인천국제공항, 2010년~최근까지 정비문제로 인한 지연‧결항 건수 총 6,154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바른미래당 이학재 의원(인천 서구갑)이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저비용항공사(LCC) 7개 중 진에어, 에어부산, 에어서울 3개사의 정비인력이 국토교통부 권고수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8월 기준, 국적 LCC별 항공기 1대당 정비인력은 ▴티웨이항공이 14.3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스타항공 12.7명, ▴제주항공 11.9명, ▴에어인천 11.7명, ▴에어부산 8.9명, ▴진에어 7.1명, ▴에어서울 3.7명 순으로 집계됐다.

현재 국토교통부는 항공기 1대당 정비인력을 12명으로 권고하고 있는데, 우리나라 저비용항공사 중 에어서울과 진에어, 에어부산 3개사의 정비인력은 국토교통부의 권고수준을 충족하지 못했다.

한편 이 의원이 인천국제공항공사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0년부터 올해 8월까지 인천국제공항에서 정비 문제로 인해 항공편이 지연된 건수는 5,783건, 결항 건수는 371건으로 총 6,154건에 이르렀다.

특히 정비 문제로 인한 결항(출발 기준)이 전체 결항 건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0년에는 3.9%에 불과했으나 ▵2011년 4.7%, ▵2012년 5.9%, ▵2013년 9.4%, ▵2014년 17.3%, ▵2015년 15.2%, ▵2016년 20.9%, ▵2017년 17.4%, ▵2018년 8월에는 14.1%로 증가 추세에 있다.

이학재 의원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정비 미흡으로 인한 항공기 지연‧결항률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 정비 결함은 항공기 운항 안전과 직결돼 승객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만큼, 저비용항공사가 기준에 맞게 정비인력을 확충하도록 정부가 관리‧점검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비 수요가 많은 인천국제공항에 전문 항공정비단지를 조성하는데도 정부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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