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4선언 11주년 기념행사차 방북..서울, 광주 등 대북 사업 유치 치열

박남춘시장 기자회견

10.4 남북 공동 선언 및 남북정상회담 이후 비핵화선언 등으로 인한 훈풍이 인천의 가을을 크게 물들이고 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방북단 일원으로 북한을 다녀와 8일 시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는 북한 예술단의 ‘가을이 왔다’ 행사를 인천 송도로 유치하겠다는 야심찬 의지를 표명해 인천의 가을이 주목된다.

박 시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지속적 남북교류 확대 추진 사항으로 스포츠, 말라리아 예방.치료 사업 및 강화.개성 역사 학술교류 및 수산자원 공동연구. 기술지원 등 환경교류와 더불어 UN사무국이 있는 송도를 부각했다.

또한 제 6차 OECD 세계포럼 서해평화 특별사진전 개최 등 가을이 오는 야심찬 화폭을 브리핑룸에서 사전자료 배포를 통해 포부로 그렸다.

그러면서 박 시장은 “북측에 ‘가을이 왔다’ 공연을 인천 개최 의사를 강력 표명했고, 우리 인천 송도에는 1천700여 석 규모의 인천아트센터가 준비돼 있다”며 인천 홍보에 만전을 기했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10·4선언 11주년 기념 공동행사 참석차 평양을 방문, 대북교류 사업 ‘가을이 왔다’ 유치는 서울시와 광주시를 비롯해 치열한 유치전 양상을 띠고 있다.

공연 유치에 출사표를 던진 후보지는 여의도 KBS홀과 장충체육관,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경기도 고양아람누리, 경남 창원 성산아트홀 등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이 ‘가을이 왔다’ 공연은 지난 4월 남측 예술단의 평양 공연 ‘봄이 온다’에 대한 답방 차원의 공연이다.

특히 박 시장은 “조명균 통일부 장관에게도 ‘가을이 왔다’ 공연장소로 송도 아트센터가 갖는 강점을 충분히 설명했다”며 “아트 센트는 서울과도 가깝다. 선박이나 비행기로 이동 시 20분 내외 도착 가능 및 국제기구인 UN사무국이 있는 장점 등을 피력하며 송도가 적지임을 강조했다. 향후 인천은 고구려역사 어로 철도 등 남북이 평화의 시대 중심도시”라고 강조했다.

더 나아가 NLL 남북평화수역 및 공동어로설정 등의 내용이 포함된 서해평화협력 특별지대 구축도 북측 및 민간 교수 학자 등과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고 박 시장은 말했다.

특히 가능하다면 인천지역의 경제인들과 사절단을 꾸려 북한을 방문하고 싶다는 의사도 북한 측에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박 시장은 스마트시티 및 과학 관련 관심도가 북측이 매우 크다며 국제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싶다는 의사도 북측 관계자에게 전달했다.

그러면서 "박 시장은 대북 관련 업무추진 시에는 자신이 정치를 안 하더라도 공무원들이 책임감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고 싶다. 보여주기식 사업보다는 북측과 인천시가 상생 방안 모색 및 시장 도지사 민간 등이 협력하여 항구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평화 협력 사업사절단 파견도 하고 싶다”는 강한 의지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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