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오는 8일 민선7기 출범 100일을 맞아 주요 시정목표의 실천방향 및 슬로건 등을 선정하기 위한 '500인 시민시장 원탁토론회'를 시청 운동장에서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500인 시민시장은 별도의 초청 없이 홈페이지와 전화 등으로 시민이 직접 신청한 610여명의 인천시민이 참가하여 민선7기 시정슬로건과 시정목표 실천방향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이번 토론회는 주제 선정부터 진행방식 및 접수까지 인천사랑운동시민협의회, 인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인천광역 등이 함께 준비함으로써 민선 7기의 진정한 소통과 민관 협치의 상징적 모델을 보인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특히, 박남춘 시장은 기존의 격식을 탈피해 500인 시민시장 중 한명으로 참가해 별도의 인사말 없이 시민과 함께 차례로 참가 등록 후 토론에 직접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시장으로 참석한 이날 토론자들은 인천에서 가장 부족했던 정책은 무엇인지 진단하고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인천의 발전방향에 대해 토론과 숙의를 통해 결과를 도출할 예정이다. 

시는 토론에서 도출된 의견을 민선 7기의 주요 정책의 최종 세부실행계획에 반영해 시민의 날인 오는 15알 발표할 계획이다. 또, 시민들의 제안을 다양한 사업에 적극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토론회에서는 민선 7기의 시정방향을 제시하는 슬로건도 시민들의 손으로 직접 확정한다. 사전 시민 공모를 통해 선정된 3가지 최종 슬로건에 대한 취지를 시민제안자로부터 직접 듣고, 현장 투표를 통해 최종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선정된 공모 슬로건은 '소통과 협력, 함께 사는 행복한 인천', '살고 싶은 도시, 함께 만드는 인천', '사람중심, 미래중심, 함께여는 인천특별시대'이다. 시민온라인 투표 25%, 길거리 현장 투표 25%, 토론회 시민시장 투표 50%를 합산해 최종 결정한다. 

이종우 시민정책담당관은 “시민이 곧 시장이라는 생각으로 시정방향부터 정책추진의 방법까지도 시민과 소통하고 함께 공감할 수 있는 토론회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라며 “이번 토론회에서 제안된 의견들은 검토해서 시정에 적극 반영하고, 진행사항은 홈페이지 등을 통해 시민께 보고드릴 뿐만 아니라 철저한 사후관리를 통해 시민소통의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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