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화폐‧금융 역할 강조… 발전모델 수립 계획

인천시와 인천상공회의소는 8일 제물포스마트타운(JST) 대회의실에서 ‘내발적 발전방안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인천지역 내에서 원자재 구매 및 생산과 유통‧소비 등 경제활동이 이뤄지는 지역경제공동체를 만들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발전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발제를 맡은 김영철 계명대학교 교수는 ‘지역 내발적 발전이란 무엇인가?’를 주제로 발표했다.

이후 지역화폐, 금융기관의 역할, 자동차산업의 역할에 대해 임조순 경제학 박사와 이재열 인천동암신협 상무, 정남훈 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 자동차센터장의 발표가 이어졌다.

발표에 이어 양준호 인천대학교 교수의 사회로 김송원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무처장, 김하운 함께하는 인천사람들 대표, 이희환 인천도시공공성네트워크 공동대표, 최태림 연구원 등이 열띤 토론을 벌였다.

토론회에서는 국내경기 침체와 최저인건비 인상 등으로 인해 많은 어려움에 처해 있는 소상공인의 실질적 매출증대를 위한 방안으로서 지역화폐와 지역경제발전을 위한 지역금융의 역할에 대해 의견이 오갔다.

이에 따르면 인천의 경제구조는 역외소비율이 52.8%로 전국 최고인데 반해 소비유입율은 25.3%로 전국 평균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경우 역외소비율이 21.3%, 소비유입률이 53.5%로, 32.2%의 외부자본이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금융의 역외유출도 심각한 수준으로, 인천시민이 관내 은행에 예치한 예금의 58.1%가 인천이 아닌 다른 지역에 투자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과 대구는 각각 11.13%, 2.8%에 불과하다.

허종식 인천시 정무경제부시장은 “경제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지역화폐와 지역금융의 역할에 대해 논의한 것은 인천의 경제구조를 개선해 내발적 발전전략을 모색하는 의미 있는 첫걸음”이라며 “이번 토론회를 시작으로 새로운 인천특별시대를 준비하는 다양한 담론과 내발적 경제발전 모델을 모색·수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시는 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지역 내발적 발전론에 기반한 다양한 지역발전적 담론과 시민사회단체와의 소통과 협치를 통해 지역경제공동체를 만들어 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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