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인천에 설치된 자동모기계측기(DMS)에서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올해 처음 발견됐다고 13일 밝혔다.

작은빨간집 모기가 지난 9~10일 남구의 DMS에 채집된 모기에서 확인되면서 인천에서의 발견 시기는 2016년 7월 24~30일, 지난해 7월 11일 등 매년 빨라지고 있다.

이에 따라 보건환경연구원은 시와 군·구 방역담당기관에 일본뇌염 매개모기 발견 정보를 제공하고 모기방제에 대한 방역활동을 강화할 것을 당부했다.

일본뇌염은 잠복기가 7-14일이며 대부분 무증상 또는 발열이나 두통과 같은 가벼운 증상이다. 하지만 감염자의 250명 중 1명 정도는 급성 뇌염, 수막염 등으로 발전할 수 있는 감염병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6일 전남지역에서 모기의 하루 평균 개체수 중 일본뇌염 매개모기가 500마리 이상(전체 50% 이상) 분류돼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한 상태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지역내 일본뇌염 모기가 처음 발견되면서 야외활동 시 밝은 색의 긴 바지와 긴 소매의 옷을 입어 피부노출을 최소화하고, 노출된 피부나 옷·신발상단·양말 등에 모기 기피제를 사용해야 한다”며 “가정에서도 방충망 또는 모기장을 사용하는 등 모기회피 및 방제요령을 준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