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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공공기관 내 커피전문점, 일회용컵 사용 여전
자료사진

인천시청사를 비롯한 공공기관 내 커피전문점들은 여전히 일회용컵 사용하고 있어 비난 여론이 높다.

지난 3일 인천녹색연합이 나흘간 인천시 청사 등 공공기관 8곳과 커피전문점 22곳 실태조사를 한 결과다.

특히 매장 내엔 일회용컵 사용 금지 포스터를 부착하고도 버젓이 일회용컵 사용하여 빈축을 받고있다.

인천시, 각 군구는 '일회용품 Zero 청사'로 거듭나 친환경 녹색 시대로 나가야 한다는 지적이다.

환경부는 최근 인천시 등 17개 시·도에 ‘공공부문 일회용품 줄이기 실천지침’ 문서를 보냈다. 이에 따라 7월부터 모든 공공기관은 일회용컵과 페트병사용이 금지된다. 또한 일회용 우산 비닐커버를 사용하는 대신, 우산빗물제거기의 설치를 권장한다. 이에 따라 민선7기 인천시정부와 인천시 각 군구는‘일회용품Zero청사’를 선언하고 청사 내 일회용품 사용 저감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인천녹색연합자료

인천녹색연합은 지난 3일, 전세계 1회용 플라스틱 비닐 사용하지 않는 날(International Plastic Bag Free Day)을 맞이해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일까지 인천시청사, 구청사 등 공공기관 8곳, 그리고 환경부와‘일회용컵 줄이기’ 자발적 협약을 맺은 커피전문점 및 패스트푸드점 24곳 중 인천에 매장이 위치한 22곳의 일회용컵 사용실태를 조사했다.

특히, ‘자원재활용법에 따라 매장 내 1회용 컵(플라스틱 컵) 사용이 금지되어 있습니다‘는 포스터를 부착하고는 다회용컵 조차 비치되어 있지 않거나 버젓이 매장 내 일회용컵 사용이 확인된 것이 대부분이었다. 

올해 초 쓰레기 대란을 겪은 뒤, 환경부와 기업이 5월 16일 ‘일회용컵 줄이기’자발적 협약을 맺은 뒤 한 달 반이 지나가지만, 그 준비와 의지가 부족했음을 여실히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차가운 음료를 담는 플라스틱 일회용컵 사용 문제가 특히 대두되고 있는 만큼, 차가운 음료 주문을 기준으로 다회용컵 사용을 먼저 권유하였는지, 매장에서 권유를 하지 않는다면 이용자가 요구할 때 다회용컵을 사용하였는지, 매장 내에 일회용컵을 사용하는 이용자는 있었는지, 텀블러 사용시 할인은 해 주는지 등을 확인했다.

확인 결과, 커피전문점(17곳) 및 패스트푸드점(5곳) 총 22곳 중 다회용컵 사용을 먼저 권유한 매장은 4곳(파스쿠찌, 크리스피크림도넛, 스타벅스, 베스킨라빈스)뿐이었으며, 먼저 권유하진 않았지만 이용자가 요청시 다회용컵을 사용한 매장은 10곳(디초콜릿커피, 커피베이, 엔젤리너스, 탐앤탐스커피, 카페베네, 할리스커피, 던킨도너츠, 커피빈, 카페네스카페, 롯데리아)이었다. 나머지 7곳(파파이스, 투썸플레이스, 자바시티, 이디야, 빽다방, KFC, 버거킹)은 차가운 음료용 다회용컵 자체가 매장 내에 비치되어 있지 않았다.

또한 일회용컵 사용 여부를 감시하고 다회용컵 사용 독려에 나서야 할 인천시청사 내 카페에는 다회용컵 조차 비치되어 있지 않았다. 계양구, 남동구, 동구, 연수구 내 카페에도 다회용컵이 비치되어 있지 않았으며, 다회용컵이 비치되어 있는 남구, 부평구, 서구는 이용자가 요구할 때에만 다회용컵을 사용했다.

자료사진

비닐, 플라스틱 등 일회용품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앞장서야 할 지자체 내부에서조차도 일회용품 저감을 위한 노력이 미진한데, 수익을 목적으로 하는 커피전문점에서 일회용컵 줄이기를 요구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세계최대 규모 쓰레기매립지가 위치해 있는 인천시는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이관 문제를 두고 정치 공방을 벌이는 동안 정작 쓰레기 저감에 대한 노력은 미진했던 것이 사실이다. 7월부터 적용되는 ‘공공부문 일회용품 줄이기 실천지침’이 단순히 보여주기 식으로 끝나지 않아야 하며, 시민들에게만 노력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실천하는 인천시가 되기를 기대한다.

257억개, 27만 4000톤. 이는 우리나라의 2015년 일회용컵 사용량, 2016년 플라스틱 페트병 출고량이다. 2016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연간 플라스틱 소비량과 포장용 플라스틱 사용량이 전세계 각 1위, 2위에 해당한다. 플라스틱, 비닐 등 일회용품으로 인한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라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가 되었으며 정부, 기업, 시민의 의지와 노력이 중요한 때이다.

인천녹색연합은 이번 조사를 시작으로 시민들과 함께 ▶인천시 산하 공공기관으로 조사 대상지를 확대 감시 ▶환경부와 자발적 협약을 체결한 기업이 협약 준수 여부 확인 ▶협약을 체결하지 않은 커피전문점도 매장 내 일회용컵 사용 줄이기에 동참할 수 있도록 촉구할 방침이다.

 

 

윤수진 기자  si114@incheonnewspap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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