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에서 한인들의 화합과 우의를 다지는 ‘제1회 서울아리수배 미주테니스대회’가 열려 한인 사회의 큰 관심을 끌었다.

‘모든 테니스인이 한 물길로 연결됐다’는 의미를 담은 이번 대회는 10세부터 63세 이상까지의 동호회 선수들이 출전해 실력을 겨뤘다.

지난달 21일부터 22일까지 이틀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사우스 엘 몬테 Whitter Narrows Tennis Center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는 500여 명의 한인 동포와 외국인이 참가했다.

단체전과 복식, 혼합, 장년부 등 총 17개로 나눠 진행된 이번 대회는 미주대한테니스협회가 주최·주관하고 서울시체육회와 한미은행이 후원했다.

김인곤 미주대한테니스협회장은 “어려운 이민 생활 가운데에도 용기를 잃지 않고 건강한 생활을 영위하며 테니스를 통해 한인이라는 자부심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우승은 ▶단체전 포시즌(A조), 벨리(B조) ▶혼합부 제이크 신-제인 김(A조), 이빗 나-로리아 박(B조) ▶장년부 리자드 이-솔로몬 전 ▶베테랑 돈 김-리차드 김 ▶남자 10세 데니얼 백 ▶남자 12세 아담 리 ▶남자 16세 제임스 리 ▶여자 12세 로렌 김 ▶여자 14세 레이첼 최 등이 차지했다.

미주 한인 화합의 대잔치에는 Eirc Garcetty LA 시장, 김완중 주로스앤젤레스 총영사, 그레이스 맹 연방하원의원, 유성엽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이 축하했다.

특히 테니스 스타 정현 선수와 최순실 국정농단의 내부고발자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결정적 역할을 한 노승일 전 K스포츠재단 부장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김인곤 회장(가운데)

한편 이번 대회를 주최한 미주대한테니협회 김인곤 회장은 미국 전역에서 활동하는 한인 테니스 동호회인들을 한자리에 모으는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그가 사비를 털어가며 지난 10년 동안 주최한 축제처럼 열리는 대회를 통해 한인들은 외로움을 달래고 삶의 무게를 덜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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