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IPA)는 국내 수출기업의 중국 수출활성화를 위해 지원사격에 나선다.

IPA는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중국연구센터(이하 KMI), KOTRA 홍콩무역관(이하 KOTRA), 홍콩 한국상공회의소의 각 기관별 강점, 네트워크, 노하우 등을 서로 공유해 남중국에 진출하고자 하는 국내 수출기업을 지원한다고 4일 밝혔다.

최근 남중국지역은 홍콩∼마카오∼주하오이를 연결하는 약 55㎞ 길이의 강주아오대교가 올해 7월 개통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홍콩을 중심으로 하는 범주강삼각지(광저우, 선전, 마카오 등 2개 특별 행정구, 9개 도시)에 대한 국내 수출입 기업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 지역은 1조7천782억 달러 규모의 세계 4위권 교역규모이며, GDP는 1조643달러로 세계 16위권에 해당하는 거대 경제벨트로 홍콩을 경유한 새로운 물류루트로 새롭게 각광받고 있다.

특히 홍콩지역은 2013년 이후 한국화장품의 수출이 연평균 50%이상 급성장하고 있으며, 한국제품의 점유율이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한국의 농수산물 수출 증가세도 뚜렷해 딸기, 사과, 조미김, 생수 등을 홍콩 및 남중국 지역 대형마트를 비롯해 소매시장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됐다.

이러한 남중국지역의 수출환경 호조세에 힘입어 KMI는 ‘중국진출 우리나라 화주 및 물류기업의 물류애로 및 개선방안’에 대한 연구조사에 착수했다.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4월경 ‘KMI 중국 해운․항만․물류 포럼’을 개최해 그 결과를 중국진출기업에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 2월 28일부터 3월 2일까지 중국 선전 및 홍콩지역 진출기업 등과 3차례 사전 간담회를 갖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IPA는 선사 및 물류기업과의 네트워크 강점, KOTRA의 화주기업 및 무역지원 사업에 대한 노하우, 홍콩 상공회의소의 홍콩 및 남중국 내 기업에 대한 유통채널 등 각 기관이 보유한 장점을 제공해 중국진출 기업에 대한 도움을 줄 예정이다.

IPA는 중국진출 희망기업에 대한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2014년 11월에 개설한 홍콩사무소를 적극 활용, 인천지역 및 인천항발 수출기업을 위한 해상운송 서비스에 관한 정보제공, 통관, 포워딩, 보관, 판로지원 등의 통합서비스 지원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난 2월 말 홍콩 한국상공회의소의 운송․물류분과 임원사로 선정된 것을 바탕으로 215개 회원사와의 네트워킹 및 27개 국외 상공회의소와도 업무협력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남봉현 IPA 사장은 “최근 수출 증가세인 홍콩 및 남중국 지역의 국내 수출기업 진출 확대에 IPA의 역량을 집중해 정부의 국정과제인 중소기업 수출역량강화, 국적 선대 경쟁력 제고에 힘을 보탤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