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오는 5일부터 ‘천개의 문화 오아시스’ 조성 지원 사업 공모를 시작으로 ‘문화주권 찾기’를 이어간다.

시는 지난해 10월 ‘문화주권 2차년도 사업’ 대표 주자로 ‘천개의 문화 오아시스’ 조성 사업을 선정했다.

이 사업은 2022년까지 5년간 총 1천개의 문화 공간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천개의 문화 오아시스’는 문화에 대한 관심뿐만 아니라 참여에 대한 욕구가 점점 늘어가는 추세를 반영해 일상에서 쉽게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는 문화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대규모 예산을 들여 행정기관이 직접 문화시설을 건립하는 것이 아니라, 민간에서 운영하고 있는 갤러리, 북카페, 등의 작은 문화공간과 지하철 역사, 지하보도, 고가 도로밑 등 공공시설의 유휴공간 등을 시민이 자율적인 문화예술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이에 필요한 프로그램 운영비와 소규모 수선비를 지원해 다양한 문화공간 조성을 통해 시민의 생활문화예술 활동 참여와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인천시는 오는 12일 오후 2시 ‘틈 문화창작지대’에서 ‘천개의 문화 오아시스’ 조성 지원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고 26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인천시청 문화예술과와 강화군 문화관광과에서 접수를 받는다.

신청자격은 공고일 현재 거주지나 생활권역이 인천시인 단체 또는 개인이며 지원금액은 2처만 원 이내(개소당 차등지원)이다.

자세한 내용은 인천시 문화예술과(032-440-4012)로 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문화시설은 대부분 대규모 공공재원이 투입돼 건립됐지만 시민들의 다양한 문화욕구와 참여욕구를 충족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며 “이번 천개의 문화 오아시스를 통해 민간의 문화공간이 공공의 영역을 담당하면서 지역과 함께 자생력을 키울 수 있고 생활문화 동아리 등 지역공동체도 함께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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