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작가 기안84(본명 김희민)의 이름 뜻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월 31일부터 1일,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 공식 홈페이지 시청자의견 게시판에는 프로그램에 출연 중인 기안 84의 하차를 요구하는 글이 쇄도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기안84의 이름 뜻'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공개된 글은 2011년 8월 1일 기안84의 블로그에서 발췌된 게시물로 기안84 뜻에 대해 언급했다.

당시 글에는 논두렁 사진과 함께 "기안84 뜻은 논두렁이 아름답고 여자들이 실종되는 도시. 화성시 기안동에 살던 84년생"이라는 글이 적혀있었다.

해당 글은 온라인에 빠르게 퍼졌고, 누리꾼들은 그의 이름 뜻이 국민적 분노를 일으켰던 '화성연쇄살인사건'을 연상케하고, 이를 '여자가 실종되는 도시' 뜻으로 작명했다는 사실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특히 그가 출연 중인 MBC '나 혼자 산다' 게시판에는 "자신의 동네 설명을 저렇게 해야 되나?" "불쾌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기안84의 하차 요구 글을 게재하고 있다.

앞서 기안84는 '여성 혐오'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그는 지난해 4월 11일 '복학왕' 141화 '전설의 디자이너' 편에서 30살인 '노안숙'이라는 여성 캐릭터가 주인공인 남성 '우기명'에게 잡혀 먹히기 전 "누나는 늙어서 맛없어"라는 말을 듣는다.

해당 웹툰 편을 본 네티즌들은 기안84가 여자의 나이를 외모로 폄훼했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