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의날 시계ⓒMBC 방송캡처

인류의 위기를 나타내는 운명의 날 시계가 지난해보다 30초 앞당겨졌다.

미국 핵과학자회는 25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운명의 날 시계의 분침이 밤 11시 58분으로, 자정 2분 전을 가리키고 있다"고 발표했다.

전년도의 '2분 30초 전'보다 30초 앞당겨진 시각으로 인류가 더 위협받고 있다는 의미로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이 새로운 변수로 작용했다고 미국 핵 과학자들은 발표했다.

자정은 지구 종말을 뜻하고, 분침이 자정과 가까워질수록 인류의 위협도 커지는 것으로 해석한다.

종말의 시계로도 불리는 운명의 날 시계는 원자폭탄을 개발한 '맨해튼 프로젝트' 과학자들에 의해 고안됐다. 핵과학자회는 다수의 과학자와 노벨상 수상자들의 의견을 종합해 해마다 시간을 발표하고 있다.

시계 분침은 핵무기 보유국들의 행보와 핵실험, 핵 협상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된다. 지난 2007년부터 새로운 위협 요인으로 지구온난화가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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