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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원본동에 울려 퍼진 ‘흥겨운 북(book)소리’

우리 선생님은 남자
우리선생님은 착하시다
우리선생님은 잘생겼다
우리 선생님은 키가 크다
나도 선생님처럼 멋진 선생님이 될거다

-‘우리 선생님’ 어지환

서울 강남구의 한 주민자치센터에서 글에 대한 사랑을 가진 주민들이 함께 읽고 써가는 교감과 화합의 자리가 지난 14일 마련됐다.

일원본동 자치센터에서 이날 열린 ‘글과 함께 춤추는 흥겨운 북(Book)소리’ 작품 발표회 및 출판 기념회에는 성용수 일원본동장과 지역의 각 직능단체, 주민 등 100여명이 함께했다.

일원본동 자치센터는 ‘책 읽는 마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글과 함께 춤추는 흥겨운 북(Book)소리’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로 두 번째 출간인 책 ‘흥겨운 북소리’에는 지역의 영유아부터 어르신들까지 소시민 87명의 생생한 목소리가 담긴 시와 독후감, 수필 등 110편이 담겼다.

선재 스님

특히 사찰 음식으로 유명한 선재 스님은 ‘당신은 무엇을 먹고 사십니까’라는 글을 통해 “우리가 만든 음식에 사람을 살리고 자연을 살리는 가치관이 담겨있다”며 현대인들이 사찰음식을 찾는 이유를 풀어냈다.

이날 책에 담긴 작품을 발표하는 시간에는 어지환 일원어린이집 원생의 순수한 마음이 담긴 시 낭송으로 참석자 모두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기도 했다.     

‘흥겨운 북소리’를 이끄는 흥겨운북소리추진단은 4개 권역으로 나눠 각 권역 단장과 간사, 그리고 추진단장 등 총 11명으로 구성됐다.

지난해 창간한 책 ‘흥겨운 북소리’는 이웃에 누가 사는지 조차 모르는 도시생활에서 한층 더 가깝게 단결시켜주는 매개체가 되고 있다.

'흥겨운 북소리' 경과보고하는 하재희 추진단장

하재희 추진단장은 “일원본동 주민 남녀노소가 모여 책으로 살고 책으로 소통하면서 책을 만들었다”며 “한권의 책에서 어린이, 청소년, 어머니, 할머니를 모두 만나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에는 100% 주민들의 후원금으로 진행했지만 올해는 강남구청의 도움을 많이 받아 수월하게 작업을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장미원 일원본동 주민자치위원회 위원장은 “아직은 미숙한 작품들이지만 주민들의 감성을 깨우는 잔잔한 물결이 돼 내년에는 더 많은 주민들이 참여하시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종범 기자  jblee@incheonnewspap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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