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17.12.18 월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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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칼럼] 단풍가득 가을산행… ‘이것’ 조심
원만희 온누리종합병원 정형외과 과장

발목 무릎 근육긴장 젊은이도 안심 못해
산행 즐기는 경우 질환발병률 높아

가을 하늘이 높으니 말이 살찐다는 뜻의 천고마비. 그만큼 가을은 날씨가 매우 좋은 계절임을 말한다. 동시에 바깥 활동하기 좋은 계절인 만큼 남녀노소 그간 미뤄 둔 나들이 및 산행에 나가기 급급하다. 하지만 아무런 준비도 없이 무턱대고 등산에 나섰다간 차라리 안 간 것만 못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으니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최근 안전보건공단이 5년간 발생한 업무관련 질병 발생통계를 분석한 결과, 매년 5천명 이상 근골격계 질환자가 발생 한다고 발표했다. 근골격계질환은 특정 부위에 무리한 힘이 가해질 시 생기는 관절 질환이다. 특히나 전 연령층 중 가장 산행을 즐겨하는 50대 이상의 장년층에게서 발병률이 잦다고 강조했다.

■ 발목 건강, 젊은층도 안심할 수 없다

퇴행성 질환 중 하나로 잘 알려진 발목 관절염은 최근 중장년층 외에도 2030 젊은 연령층의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발목을 자주 접질리는 사람이라면 통증이 사라졌다 해도 검사를 받아봐야 하는 타당한 이유가 생긴 셈. 보통 산행을 할 경우 꽉 찬 배낭을 메고 산을 오르내리게 되는데 이렇게 될 경우 상체에 힘이 실려 하체에 무리가 가기 마련이다.

굴곡이 많은 산길을 지속적으로 걸을 시 제 아무리 등산화를 신었다 하더라도 발목 관절염 환자라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그러므로 등산 후 충분한 휴식과 찜질을 해주는 것이 필요하며 최대한 발목이 좌우로 틀어지지 않도록 발목을 지지해 줄 수 있는 겨울철 부츠나 워커를 신는 것도 방법이다. 그럼에도 통증이 심해진다면 병원 치료가 급선무인데 인대가 손상됐다면 수술이 불가피 한 상황이다.

그 외에도 간단한 시술과 내시경을 병행하는 치료법이 있다. 이 역시 정확한 진단 후 이루어져야 하므로 발목에 통증이 있을 시에는 즉시 병원에 내원하여 적극적인 검사 및 치료를 시행해야 한다. 발목 관절염 예방법으로는 발목 관절에 부담이 가지 않는 아쿠아로빅이 도움이 되는 운동으로 알려져 있다. 평소 발목 건강을 자부하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산행 시 지속적으로 발목이 쑤시거나 열이 나는 경우 산행을 멈추고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다.

■ 중장년층의 만성질환 무릎 통증

산행 중에는 돌과 나뭇가지가 많아 자칫 발이 걸려 넘어져 병원에 찾는 환자들이 있다. 젊은 층은 대게 제대로 된 치료가 동반된다면 재발 가능성이 낮지만 중장년층의 경우 넘어질 때 무릎 손상뿐만 아니라 발목, 손목까지도 다칠 수 있어 특히 주의해야 한다.

부상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선 최소한의 짐과 자신의 운동능력 만큼의 산행을 적절히 시도하는 것이 중요하며 산행 전 무릎 보호대를 착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하지만 이미 무릎 관절염 진단을 받았다면 꾸준한 물리치료와 운동을 병행하면 통증이 호전 될 수 있다.

만약 비수술적치료로도 통증이 계속 된다면 내시경술을 통해 염증을 제거하는 방법과 인공관절 치환술도 고려해볼 수 있다. 무릎 관절염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선 무리한 등산을 하지 않는 것이 먼저이다.

특히나 노인일 경우 평지를 걷는 것이 건강에 더욱 좋으며 피치 못하게 등산을 해야한다면 스틱 등 등산장비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다. 또한 관절에 가장 안 좋은 비만을 미리 예방하는 것이 좋으며, 식습관을 조절하는 등 생활습관을 바꾸는 것이 가장 좋다.

건강상태와 체력을 고려하지 않은 가을 산행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으므로 건강 상태를 체크한 뒤 체력에 맞게 코스를 선택해야 한다. 또한 충분한 준비운동으로 그간 사용하지 않았던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 역시 중요하다. /원만희 온누리종합병원 정형외과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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