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인천지역의 서울대 합격자수는 54개 고등학교에 155명으로 지난해 보다 10% 가량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사실은 13일 서울대가 한나라당 김영숙 의원에게 제출한 ‘서울대 2007학년도 고교별·지역별 최초(미등록 인원포함) 합격자 현황’에서 나타났다.

이 현황에 따르면 2007년 최초 합격자는 모두 3천378명으로 서울예술고가 가장 많은 88명이 합격한 것을 비롯, 서울지역 고등학교가 서울대 합격자수 상위 10개교 중 8개교를 차지했다.

16명 이상 합격한 상위 20개교에도 서울지역이 12개교며 나머지 경기 2개교, 부산, 대구, 전북, 경북, 경남, 충북이 각 1개교씩이며 인천은 1개교도 포함되지 못했다.

인천에서는 인천과학고에서 14명이 합격해 가장 많았고, 연수고 9명, 세일고 7명, 광성고, 동인천고, 명신여고, 부광고, 인천고, 인향고에서 각 5명씩 합격했다.

4명을 합격시킨 고교는 부개고, 부광여고, 서운고, 연수여고, 인천남고, 인천여고, 제물포고 등 7개교로 나타났다.

이외 3명을 합격시킨 학교는 9개교, 2명 11개교, 1명을 합격시킨 학교는 18개교로 나타났다.

지난해 인천지역 서울대 최종합격자수는 올해보다 18명 많은 173명이었고 2005년에는 160명, 2004년 169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대 합격자 중 특목고 출신 비율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고, 지역균형 선발정책에 따라 군·면 단위 학생 비율도 늘고 있어 인천은 이 두 요인 모두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관계자들은 분석하고있다.

올해 서울대 입시에서 최초 합격자를 배출한 고교 수는 883개교로 정시모집 보다 내신 비중을 높여 지방 고교에 유리하도록한 지역균형선발 전형에 힘입어 2002년(618개교), 2004년(775개교), 2006년(846개교)에 이어 지속적으로 늘어났다.

이와 관련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서울대의 지역균형선발 정책에 따라 중소도시 및 군·면단위 학교의 서울대 합격자는 늘고 있는데다 인천의 특목고가 타지역에 비해 크게 부족해 서울대 등 합격에 제도적으로 불리한측면이 있다”고 말했다.송정로기자 goodsong@i-today.co.kr

저작권자 © 인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