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이하 인천 펜타포트)이 폭염을 뚫고 3일간의 일정을 성황리에 마쳤다.

12회째를 맞이한 이번 인천 펜타포트에는 7만 6천여명의 관객이 참석해 국카스텐, 바스틸(Bastille), 저스티스(Justice)등 70여개팀의 열광적인 무대를 즐겼다.

첫날인 11일 2만3천명, 12일 3만1천명, 13일 2만2천명으로 3일 동안 총 7만6천명이 인천 펜타포트를 찾았다.

인천 펜타포트의 첫날은 인천의 로컬 밴드인 부평올스타빅밴드와 펜타슈퍼루키 선정팀인 허니스트가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또 일본의 메탈코어 밴드인 허 네임 인 블러드(Her Name In Blood)의 무대는 정통 인천 펜타포트다운 슬램을 끌어내기 충분했다.

정형돈과 데프콘 그리고 장미여관이 ‘형돈이에게 장미를 대준이’라는 이름으로 펼친 콜라보레이션 공연은 친숙한 레파토리를 선보이며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영국 팝의 아이콘인 두아 리파(Dua Lipa)는 허스키한 보컬과 세련된 무대로 관객들을, 7년만에 펜타포트의 헤드라이너로 무대로 돌아온 국카스텐은 압도적인 보컬 실력과 연주로 첫날 분위기를 압도했다.

폭염과 함께 시작된 둘째날에는 펜타슈퍼루키 선정팀인 데카당의 무대로 막을 열었다. 쏜애플을 비롯해 글래스톤베리 페스티벌에서 최고의 퍼포먼스 팀으로 선정된 써카 웨이브스(Circa Waves), 세계 대세 팝록밴드 디엔씨이(DNCE)의 무대까지 관객들을 흥분하게 만들었다.

특히 써카 웨이브스(Circa Waves)는 첫 내한 공연 임에도 불구하고 공연 도중 관객들이 종이 비행기 이벤트를 선사하는 등 탄탄한 팬덤을 선보였다.

이날의 메인 헤드라이너인 바스틸(Bastille)이 무대에 오르자 인천 펜타포트는 절정으로 치달았다. 화려한 무대 영상과 뛰어난 무대 매너로 이 시대 가장 혁명적인 밴드라는 호칭에 걸맞는 무대를 선보였다.

최적의 날씨를 선보인 마지막날의 공연은 코가손, 문댄서즈, 새소년과 같이 새로운 대세로 떠오르고 있는 밴드들의 공연으로 막을 열었다.

일본의 메탈코어 밴드 크리스탈 레이크(Crystal Lake)를 이용원, 몽니의 록의 에너지를 충분히 보여주는 공연이었다.

5 세컨즈 오브 섬머(5 Seconds of Summer), 자이언티 밴드 셋(set) 공연과 이디오테잎, 찰리XCX(Charli XCX)는 펜타포트 무대를 달구기 충분했다.

특히 헤드라이너인 저스티스(Justice)는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라이브 셋(Set)과 국내에서 접해보지 못한 화려한 무대 연출을 선보이며 마지막 헤드라이너의 대미를 장식했다.

또한 올해 처음 선보인 하이네켄 스테이지는 공연 종료의 아쉬움에 목마른 관객들을 위해 새벽2시까지 운영하며 음악 팬들을 끌어 모았다.

인천 펜타포트는 일정 동안 관객들의 안전을 위해 응급차와 소방차, 의료진, 안전요원이 24시간 상주했다.

특히 주최측에서는 폭염을 대비해 살수차와 물을 준비해 환자가 생기지 않도록 만전을 다했다.

인천 펜타포트의 주최사인 예스컴은 “올해도 성숙한 관객들이 펜타포트를 만들었다”며 “2018년에는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관객편의 및 프로그램으로 다시 만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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