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이 가진 장점을 충분히 활용해 고객들에게 질 좋은 우리 농산물을 공급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김완희 남동농협 조합장은 최근 농협중앙회에서 시상하는 2006년 농산물 유통개혁대상을 수상했다.

김 조합장은 추곡수매제 폐지 및 공공비축제 도입으로 쌀 소비가 감소할 것으로 보고 남동구청과 연계해 학교급식 사업을 벌였다. 지자체와 농협이 하나가 돼 농민을 도와줘야 한다는 생각에서다.

남동농협은 학생들이 안전한 우리 농산물을 먹을 수 있도록 추청쌀을 시중가의 절반인 2만6천원(40㎏)에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남동농협은 관내 10개 학교에 20㎏ 기준 3천400포(1억3천400만원)를 공급하는 실적을 올렸다.

김 조합장은 “지역 내 농협 중에서 처음으로 지난 2004년부터 학교급식을 시작했다”며 “올 해도 지난해 수준을 유지하는 등 앞으로 이 사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조합장은 지난 2005년 8월 지역 농협 최초로 매매참가인(경매사) 2명을 채용했다.

이들은 15년 동안의 경험을 살려 높은 품질의 과일과 채소 등을 사오고 있다. 또 같은 해 하나로마트를 넓혔다.

김 조합장은 가격이 싼 농산물을 하나로마트에 내놓을 수 있어 마트 매출이 2005년 100억원을 돌파했으며, 지난해는 136억원을 올리는 등 눈에 띄는 성장이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남동농협 하나로마트는 지역 내 농협 마트 중 매출이 가장 많고, 전국적으로도 상위 6% 안에 든다.

특히 김 조합장은 다른 농협과 함께 산지 조합과 직거래를 통한 공동 구매를 벌여 시민들에게 우수 농산물을 공급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는 “농협이 농민들이 생산한 우수 농산물을 시민들에게 공급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농산물이 더 많이 팔릴 수 있도록 임직원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겠다”고 말했다. 이현구기자 h1565@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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