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 점심시간에 도박을 한 인천시 서구청 간부 공무원들이 행정자치부 감찰반에 적발됐다.

20일 서구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1시께 서구 심곡동의 한 식당에서 서구청 과장 A씨와 팀장 B씨 등 간부급 공무원 3명이 고스톱을 치다 행자부 암행감찰반에 적발됐다.

이들은 서구청 인근 식당에서 식사를 마친 뒤 점심시간을 넘기며 도박판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행자부 암행감찰반은 A씨 등을 상대로 도박 경위를 조사한 뒤 서구에 감사 결과를 통보할 방침이다.

서구는 행자부의 감사 결과에 따라 이들을 징계위원회에 회부할 방침이다. 특히 점심시간을 넘겨 도박을 한 점을 감안해 중징계를 내릴 것으로 알려졌다.

서구 관계자는 “국가공무원법 위반으로 공무원 징계 규정에 따라 처분할 방침이다”며 “중징계가 불가피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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