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남구의 한 빌라에서 남성 3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26일 인천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25일 오후 11시 30분경 인천시 남구의 한 원룸에서 남성 3명이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원룸 내부에서는 수면유도제로 추정되는 약이 발견됐다. 가스레인지 위에는 탄 연탄이 올려져 있었다.
숨진 남성 가운데 한명은 숨지기 이전 애인에게 '그냥 먼저 간다'라는 내용의 문자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옛 여자친구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휴대전화 위치를 추적해 이들 남성 3명을 발견했다.
경찰은 외부침입 흔적이 없고 유서도 발견되지 않아 남성 3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이들의 관계 등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종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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