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수공사 후 팔미도 등대 전경(사진제공=인천해수청)

우리나라 최초 등대인 팔미도 등대가 113년만에 재탄생했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팔미도 등대의 원형을 유지해 보수정비를 마쳤다고 1일 밝혔다.

팔미도 등대 복원사업을 2014년부터 추진한 인천해수청은 문화재청 전문위원인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정광용 교수와 건국대학교 한경순 교수의 자문을 받아 원형을 보존하는 방식으로 등대 보수를 완료했다.

앞서 팔미도 등대는 2003년 12월 현대적 조형미를 갖춘 100주년 기념상징 조형물 ‘천년의 빛’으로 교체되면서 불을 밝힌 지 100년 만에 새 등대에 역할을 넘기고 영구 보존하게 됐다.

   
▲ 팔미도 등대 우측 신등대, 좌측 구등대(사진제공=인천해수청)

인천해수청 관계자는 “등대가 영원히 보존될 수 있도록 유지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시민들이 누릴 수 있는 등대해양문화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팔미도 등대는 1903년 6월 1일 인천 앞 바다에 위치한 해발 고도 71m의 팔미도 꼭대기에 높이 7.9m, 지름 약 2m로 세워져 100여년 간 인천 앞바다를 비추며 격동의 시기를 함께 했다.

또 해양건축 효시로 평가돼 2002년 인천시 유형문화재 제40호, 2006년 해양수산부 등대문화유산 제1호로 각각 등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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