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등 병원 옮겨다니며 입원일당 챙겨
사기행각 도운 의사·병원직원도 입건

여러 개의 상해보험에 가입하고 허위 입원, 100억대 보험금을 타낸 가짜 환자들이 적발됐다.

인천 남부경찰서는 인천 등 수도권 일대 병원을 수십차례 옮겨다니며 허위로 입원, 보험금을 편취한 혐의로 1명을 구속하고 5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또 가짜환자들의 입원을 도운 병원 의사 21명과 직원 6명을 사기 방조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2008년부터 하루  20만∼40만 원의 입원 일당을 받을 수 있는 상해보험을 여러 개 가입한 뒤 넘어지거나 단순한 상해를 이유로 인천 등 수도권일대의 병원을 수십차례 옮겨 다니며 허위로 입원, 보험금을 청구해 100억 원을 타낸 것으로 밝혀졌다.
 

▲ 하체마비를 주장 추가 보험금을 타내려던 A씨가 휠체어에서 내러 정상적으로 걷고 있는 장면 <사진제공 인천남부경찰서>
이들 중 A씨는 하반신이 마비를 주장하며 휠체어를 타고 다니며 수차례 입원, 2천여만 원의 보험금을 수령하기도 했다. A씨는 장해진단을 받아 추가 보험금 로 3억 원을 청구했지만 정상적으로 거동하는 모습이 경찰에 적발돼 검거됐다.

경찰은 보험금을 목적으로 허위로 입원하거나 이들을 도운 의사들이 더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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