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사측 “대체선박 운항으로 성수기 피해 없을듯”
9월부터 하모니플라워호 대체 여객페리 운항 전망

인천~백령항로 운항을 중단한 하모니플라워호가 예정된 선박점검 기간인 8월말을 초과해 운항중단 기간이 길어지면 대체 여객페리가 운항 될 전망이다.

선장과 선원의 사표로 인해 선박점검일 보다 10일 가량 먼저 운항을 중단한 하모니플라워호 선사인 제이에이치페리측은 “선박 점검기간이 길어지면 대체 여객선 투입 등 대안을 다각적으로 강구 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하모니플라워호의 선박 점검 장기화될 것이라는 예상은 벌써부터 감지됐었다.

1998년에 건조된 하모니플라워호는 그간 선령 노후화로 고장도 종종 있었고, 부품 등을 교체하는 데도 원활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에서 부품을 조달받아야 하는 관계로 부품을 구하는 데 시일이 지연이 지연되는 등 고충을 겪었다는 것이다.

또 세월호 사고 이후 선박점검이 까다롭게 진행되면서 평소보다 점검기간이 길어지고 있기 때문에, 하모니플라워호도 예정된 선박점검 기간이 30일에서 10일이 추가돼 40일로 늘어났지만 운항 중단 기간이 더 길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당장의 문제는 대체 선박으로 웨스트그린호(297톤급 344명 정원)가 투입되지만 하모니플라워호(2천톤급 564명 정원)다 정원이 작고 차도선이 아니기 때문에 여름 성수기철 관광객들의 수송에 차질이 빚어 수 있는 데 있다. 관광객 수송의 차질을 빚게 되면 현지 관광업체와 주민들이 운영하는 민박과 식당 등에 타격을 미칠 수밖에 없다.

하지만 하모니플라워호 선사인 제이에이치페리측은 이에 대해 다른 견해를 내비쳤다.

선사측은 “하모니플라워호의 운항 중단으로 섬 관광이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전망은 다소 과장된 측면”이 있다며 “다른 지역에서 운항되는 여객선 승선 현황이나, 인천~백령항로 여객선(하모니플라워호와 코리아킹호)의 승선 인원이나 예년 여름 성수기 승선 현황을 보면 (관광객 수송 차질은)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해양수산청 관계자는 “하모니플라워호의 운항 중단은 현재 상황에서 현실적으로 조치가 불가능하다”며 “여러 가지 방법으로 선사와 대안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현편 현재 선사측은 구체적인 대안을 공개하고 있지 않지만, 관련자 A씨는 “하모니플라워호의 운항 중단이 장기화 되면 규모가 비슷한 장흥~제주 노선을 운항하는 여객페리 오렌지1호(4천200톤급 825명 정원)가 대체 투입될 것으로 알고 있다”며 “문제는 여름성수기를 지난 9월부터 운항하기 때문에 주민들을 피해를 볼 수 밖에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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