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부터 비휠체어장애인 이용 120대 추가 도입
인천시 "대기 지연 개선…예산 절감 "

인천시가 내년부터 ‘장애인 바우처 택시’를 도입 운영한다.
시는 “내년 1월부터 이용인원 증가에 따른 대기 민원을 해소하고 이용인원을 확대하기 위해 장애인 바우처 택시 120대를 도입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장애인 바우처 택시’가 도입되면 비휠체어 장애인은 바우처택시를 주로 이용하게 되고, 휠체어 장애인은 장애인콜택시(특장차)를 이용해 장애인들이 겪는 교통 불편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장애인의 이동편의 수송건수를 금년보다 3만6천여 건을 추가적으로 제공할 수 있어 대기지연에 따른 불편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특장차 1건당 평균 수송비용이 2만3천원 정도 소요되지만, 비휠체어 장애인을 대상 바우처택시를 이용하게 할 경우 비용이 훨씬 저렴해 비용 절약에 따른 예산도 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시는 장애인들의 교통약자 이동편의를 위해 2006년 4월부터 장애인 콜택시 20대 운영을 시작으로 현재 장애인 콜택시 140대와 장애인 전용 개인택시 28대 등 총 168대를 운영하고 있다.
장애인 콜택시는 장애1․2급 및 장애3급 중 뇌병변 및 하지지체  장애인 등이 이용할 수 있다.
작년 이용 건수는 42만 5천여 건으로 주로 거주지, 병원, 생활시설, 복지관 등으로 이동하기 위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용인원이 매년 증가 추세에 있어 대기 지연에 따른 불편을 겪어 왔고, 신청자 중 1일 평균 156건은 이용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장애인콜택시(특장차) 탑승율은 휠체어 장애인이 47%, 비휠체어 장애인이 53% 비율로 탑승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2016년 1월 바우처택시를 도입하기 위해 관련 조례 개정, 바우처택시 기사 모집, 미터기 프로그램 업그레이드 등 관련 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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