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상식 17일 중앙보훈회관에서 열려

국가보훈처는 대한민국 전몰군경 유족회 제38회 효자·효부상 수상자로 박정순(50·인천 남동)씨 등 18명, 심사위원장상 수상자로 안두일(79·인천 계양)씨를 각각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시상식은 17일 오후 2시 중앙보훈회관 대강당에서 대한민국전몰군경유족회 주관으로 열린다.

▲ 박정순씨
1966년 인천에서 태어나 박정순씨는 국가유공자의 집안인 남편 왕상진과 결혼해 딸 하나를 뒀다.

시어머니는 아들 4남을 낳았지만 장남은 한국전쟁에서 전사하고, 차남과 3남도 월남전 참전 고엽제 후유증 등으로 사망했다.

박씨는 100세가 넘은 시어머니가 백내장과 치매로 외부활동을 못하고 있지만, 요양병원에 맡기지 않고 13년 동안 모시고 살며, 직접 대소변을 받아내고 병수발을 하고 있다.

2010년에는 남편도 뇌동맥류로 수술을 받았지만 박씨는 기독교 전도사로 신앙심을 갖고 시어머니와 남편을 동시에 수발 중이다.

▲안두일씨

안두일씨는 둘째 동생이 1965년 순직해 국가유공자 유족이 됐다.

어머니는 장애아였던 3남까지 사망하면서 마음의 고통은 물론 노환과 당뇨병으로 고생하고 있다. 안씨는 본인도 고령의 나이에도 99세의 노모를 병원수발과 정성으로 모시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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