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건 수산물 검사 결과
시민들 동일본 원전사고 후 수입 수산물 위험 생각

인천에서 유통되는 수산물이 방사능에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는 지난 5월28일부터 6월4일까지 지역 내 어시장, 재래시장, 대형마트 등에서 유통·판매되는 수산물에 대한 현장 방사능 오염 여부 집중 검사한 결과, 모두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8일 밝혔다.

시와 보건환경연구원, 군·구 담당자, 민간인인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이 함께 참여한 이번 검사는 연안부두·소래포구어시장과 송림현대시장·옥련재래시장, 신세계백화점 등 총 5개 장소, 19개 업소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시는 이 기간 중 갈치·고등어·꽁치·임연수 등 어류 83건, 생굴·피조개·꼬막·홍합 등 패류 26건, 오징어·문어·낙지 등 연체류 11건 등 총 120건의 유통 수산물을 검사했다.

이중 국산이 57건, 수입산이 63건(중국 25건, 러시아 9건, 대만 6건, 일본 4건, 기타 19건 등)이었으며, 검사 결과 모든 수산물에서 방사능이 검출되지 않았다.

시는 이번 유통 수산물 방사능 검사결과를 시 및 각 군·구 홈페이지에 올려 시민들이 수산물에 대한 안전성 검사결과를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박판순 시 위생안전과장은 “계속 시민들이 방사능과 중금속 등으로부터 안심할 수 있는 수산물을 먹을 수 있도록 군·구이 매월 30건의 검사를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검사와 함께 시민 237명을 대상으로 수산물 방사능에 대한 국민인식조사를 실시했다.

시민들은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국내에 들어오는 수산물에 대해 166명이 위험하다고 생각했다. 또 200명은 이번 검사에서 안전하다는 결과가 나오면 이를 신뢰하고 수산물을 먹을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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