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라국제도시가 금융 중심지로 떠오른다.

하나금융타운 사업 진행에 이어 청라국제금융단지 사업 후보도 선정됐기 때문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한양건설, 부동산보험업인 미국 타워에스크로우, 코리아신탁 등으로 구성된 한양컨소시엄을 청라국제금융단지 사업 후보자로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한양컨소시엄은 총 사업비 1조2천억원을 투입해 오는 2024년까지 사업 대상지 158,600여㎡에 세계적 수준의 국제업무 및 금융단지를 조성한다. 이를 위해 한양컨소시엄은 조만간 사업협약을 맺을 예정이다.

인천경제청은 청라국제금융단지가 청라국제도시의 앵커시설로 국제업무지구 투자유치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청라국제도시 하나금융타운 조성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하나금융타운에는 하나금융그룹의 헤드쿼터, 인재개발원, 통합 IT와 금융지원센터, 복지 및 편의시설 등이 들어선다.

첫 사업인 통합 IT센터 착공은 이달 안에 이뤄질 계획이다. 오는 2017년 1월 준공 및 입주가 예정돼 있다.

내년부터는 인재개발원 및 물류센터, 헤드쿼터 및 체육시설, 통합 컨택센터 등의 착공이 이뤄지며 오는 2018년 상반기에 사업이 완료된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그동안 청라국제도시개발이 지지부진한 부분도 있었지만 청라국제금융단지 사업 후보자 선정을 비롯한 굵직한 사업들이 진행되고 있다”며 “앞으로 청라국제도시 개발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