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사이에 인천 토지 면적이 여의도보다 2배 이상 늘었다.

인천시는 올 1월1일 기준으로 인천 토지 면적이 전년(1천40.9㎢) 보다 6.7㎢가 늘어난 1천47.6.㎢로 최종 확정됐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여의도 면적인 2.9㎢보다 2.31배 많은 것이다.

지난해 토지면적이 증가한 것은 지적확정측량이 이뤄진 송도국제도시 6·8 공구(3.5㎢), 영종하늘도시(1.9㎢) 및 경인아라뱃길 물류단지 신규 등록(1.2㎢) 지역 때문이다.

지적확정측량은 대규모 토지개발사업에 의해 새로 매립되거나 구획된 토지에 대해 기존 지적도를 말소하고 최신 측량방법에 의해 정확하게 측량해 토지를 지적도에 새로 등록하는 것을 말한다.

토지용도별로는 임야가 399.3㎢(38%)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농지가 258.1㎢(25%), 대지가 101.9㎢(10%), 기타 도로·잡종지 등이 288.3㎢(27%)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강화군, 옹진군, 중구, 서구, 남동, 계양구 순으로 면적이 넓었다. 필지 수로는 강화군, 서구, 옹진군, 중구, 남구 등으로 분석됐다. 또 전체 토지 중 외국인 소유 면적은 2.3㎢로 나타났다.

지난 10년간 지목별 변화는 지역 내에서 각종 토지개발 사업이 활발하게 이뤄져 농경지의 경우 전(田)이 4%, 답(畓)이 10.6% 줄어든 반면 대지는 31.5%, 도로 및 잡종지 등 기타지목이 30% 이상 늘었다.
한편 국내 전체 면적은 지난 1년 동안 17.7㎢가 증가한 10만266㎢이며, 인천의 증가면적은 충남(9.2㎢)에 이어 전국 두 번째다.

이상근 시 토지정보과장은 “토지 면적 증가는 인천시의 자산가치가 크게 증가되는 것은 물론 정부 교부금 산정에도 유리하게 적용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