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IPA)가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항만 현장에서 발생되는 온실가스의 실시간 파악과 체계적 관리에 나선다.

IPA는 중소기업청이 주관하는 민관공동투자기술개발 연구사업의 일환으로 민간기업과 함께 ‘기후변화 대응 항만 온실가스 인벤토리 및 ICT 기반 탄소관리시스템 개발’ 사업을 올해부터 2016년까지 진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온실가스 인벤토리는 현장에서 나오는 온실가스의 발생원과 배출량을 확인해 목록화한 리스트이며, ICT 기반 탄소관리시스템은 국제 기준에 따라 발생원별 배출량을 설정하고 ICT 기술을 활용해 발생원의 실제 배출량을 온라인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관리하는 체계다.

IPA는 이 사업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 요구 등 환경 이슈에 선도적으로 대처하면서, 지속가능한 항만운영 노력과 친환경 그린포트에 대한 지향을 대내외에 분명히 각인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IPA는 녹색성장위원회가 지정한 환경 관련 기술전문기업과 함께 연내에 온실가스 발생 목록(인벤토리) 작성을 마치고, 2016년 상반기까지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과 관련한 국제규격(ISO, UN IPCC 가이드라인 등)에 따라 인벤토리에 대한 제3자 검증을 받을 예정이다.

이와 함께 IPA는 ICT와 접목, 2016년 말까지 항만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온라인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관리할 수 있는 탄소관리시스템을 만들기로 로드맵을 설정했다.

이를 통해 IPA는 ‘인벤토리 작성→감축 잠재량 확인→감축 전략 수립→이행·평가’의 인천항 통합 온실가스 및 탄소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국제 기준을 충족하는 온실가스 배출관리 능력의 신뢰성과 객관성을 갖출 계획이다.

김영복 항만시설팀 팀장은 “온실가스 인벤토리 및 ICT 기반 탄소관리시스템 구축은 우리나라 해운·항만 분야에서는 최초의 시도”라며 “온실가스 배출 저감 및 그린포트 구축에 대한 인천항과 IPA의 의지와 노력을 상징하는 사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