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은 말의 나라입니다. 우리에게는 말 또는 마(馬)라는 명칭만 있으나 몽골에서 말을 호칭하는 단어는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습니다. 말과는 뗄래야 뗄 수 없는 몽골인들의 생활이 언어에도 그대로 반영되기 때문입니다.

제주도의 조랑말은 바로 몽골의 말들로부터 그 기원을 두고 있다고 합니다. 몽골 말은 중동지역의 말보다는 그 체구가 작은 편이지만 거친 환경에서의 생존력이나 인내력도 많고 특히 힘이 세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몽골인들의 최대 축제중의 하나가 여름 나담 축제인데 지역에 따라서는 겨울나담도 진행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수많은 몽골의 젊은 기수들이 질풍을 일으키며 달리는 초원에서의 말경주는 정말 장관이 아닐 수 없습니다. 다만 저 날리는 흙먼지가 황사가 되어 한반도로 유입되지 않을까 걱정이기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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