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설 명절에 해당하는 ‘차강사르’라는 명절이 몽골에도 있습니다.

원제국 초기, 40년간 수도였던 하라호른에서 가축을 키우는 촐롱(68)씨와 다시체린(64)부부는 슬하에 2남 4녀를 두었습니다.

큰 아들 부부는 인근에서 아버지를 도와 가축을 돌보고 있으며 출가한 딸들도 사위들과 함께 인근에서 공무원으로서 일하고 있으며, 막내 아들과 둘째 딸은 울란바트로에서 직장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그렇지만 몽골의 차강사르는 온 가족이 함께 모여 서로를 위로하고 축복하는 그런 고유의 명절입니다.

마치 우리나라의 모습과 너무나 유사한 명절입니다. 어린 자녀들조차 대가족 제도를 이해하듯 각자의 맡은 일이 있어 차강사르를 맞이하여 집을 방문한 손님들을 함께 접대하고 가사를 나누어 돕는 모습에서 진정한 가족간의 우애를 확인하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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