짙은 안개가 부른 인천공항고속도로 최악의 사고

인천공항고속도로 사상 최악의 사고가 발생했다.

11일 오전 9시45분쯤 인천시 중구 인천공항고속도로 영종대교 서울 방향 상부도로 14㎞지점에서 승용차 등 100여대가 연쇄 추돌했다.

이 사고로 김모(51), 임모(46) 등 2명이 숨지고, 65명이 다쳤다. 중상자 7명을 포함한 부상자들은 국제성모병원과 인하대병원 등 인천과 경기 지역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부상자 중에는 외국인 환자 19명도 끼어 있다.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 인접 지역 인력과 장비까지 동원해 사고를 수습했다.

경찰은 인천 서부경찰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사고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사고 원인 조사에 나섰다.

경찰은 이날 사고는 가시거리 10m 안팎의 짙은 안개가 깔린 고속도로를 달리던 차량 운전자들이 미처 앞을 보지 못한 채 잇따라 들여받으면서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사고 차량 105대가 엉키게 된 구간은 1.3㎞로 이 구간내 사고지점은 2∼3곳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안정균 서부경찰서장은 사고 원인을 신속하게 조사해 영종대교의 교통안전상 문제가 나타나면 관계 기관에 보강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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