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커피콘서트’

▲ 좌측부터 바이올린 기욤쉬트르, 하피스트김경희, 첼리스트 양성원

47개의 현을 가진 하프와 바이올린, 첼로의 조합. 그 천상의 화음을 만날 수 있는 무대가 찾아온다.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브랜드 공연 ‘커피콘서트’ 2015년 두 번째 무대가 25일 ‘하프’와 함께 한다.

가장 많은 현을 가진 가진 ‘하프’는 기원이 오래된 악기 중 하나로 기원전 3000년경 메소포타미아나 이집트 등에 이미 존재했으며, 중세 초기에 시리아의 하프가 아일랜드로 건너가 민스트럴(귀족을 섬기는 음악인)에 의해 유럽 전역에 전파되었다는 설이 유력하다. 하프가 오케스트라에 쓰인 것은 17세기 초 무렵으로 이후 하이든, 헨델, 모차르트, 베토벤 등도 이 악기의 작품을 남겼으며, 19세기 후반 이후에 고도의 예술적 작품이 나타났다.

하프의 매력을 듬뿍 보여줄 커피콘서트는 하피스트 김경희와 그녀의 음악적 동반자 바이올리니스트 기욤 쉬트르, 그리고 첼리스트 양성원이 함께 한다. 서울대학교, 커티스 음악원에서 수학한 하피스트 김경희는 1987년 엘리자베스 허벌트 호핀 하프 콩쿠르, 1991년 릴리 래스킨 실내악 콩쿠르에서 1위를 수상하며 동시대의 가장 뛰어난 하프주자로 인정받고 있다.

20년이 넘는 시간동안 그녀는 남편인 기욤 쉬트르와 함께 바이올린과 하프를 위한 보기 드문 레퍼토리를 함께 연구 중이다. 이들 부부와 함께 무대에 오르는 첼리스트 양성원은 지적이고 독창적인 해석과 연주로 세계 주요 언론과 청중들로부터 찬사를 받고 있는 연주자로 커피콘서트의 최다출연자이기도 하다.

세 연주자는 이 시간을 통해 바흐의 ‘첼로와 하프를 위한 아리오소’, 생상의 ‘바이올린과 하프를 위한 환상곡’, 이베르의 ‘바이올린, 첼로, 하프를 위한 3중주’ 등 국내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었던 하프 연주곡을 선보인다.

올해 커피콘서트 2월과 4월 공연은 매주 마지막 주 수요일에 진행하는 ‘문화가 있는 날’ 공연으로 지정되어 20%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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