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은이 기욤 뮈소 | 옮긴이 양영란 | 출판 밝은세상 | 원제 Central Park (2014년) | 13,800원

뉴욕 센트럴파크, 아침 여덟 시.

파리경찰청 강력계 팀장 알리스와 재즈 피아니스트 가브리엘은 각각 손목에 수갑이 채워져 묶인 상태로 공원의 숲속 벤치에서 잠을 깬다. 두 사람은 전혀 모르는 사이로 한 번도 만난 기억이 없다.

전날 저녁 알리스는 친구들과 파리의 샹젤리제에서 만취할 정도로 술을 마시고 차를 세워둔 주차장까지 걸어간 게 생각나지만 이후의 기억이 전혀 나지 않는다. 가브리엘은 전날 더블린의 재즈클럽에서 피아노를 연주했다.

두 사람은 어쩌다가 그토록 황당하고 위험한 상황에 놓이게 되었을까? 알리스의 셔츠에 묻어 있는 혈흔은 도대체 언제 어디에서 묻은 누구의 피일까?

알리스가 휴대하고 있는 총은 평소 자신이 사용하던 시그사우어가 아니고, 탄창에 든 총알이 한 개 비어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알리스와 가브리엘은 지갑도 휴대폰도 없이 센트럴파크에 있다.

그들은 즉시 한 팀이 되어 뒤죽박죽 얽혀 있는 실타래를 풀어가기 시작한다.

기욤 뮈소의 스릴러 장편소설 <센트럴 파크>는 고전적인 스릴러의 전개방식인 형사와 범인의 쫓고 쫓기는 추격전에 집중하기보다는 다양한 시도를 통해 색다른 이야기를 그렸다.

등장인물들 역시 '형사' 또는 '범인'이라는 고전적 설정에 치우치기보다는 인간의 고뇌와 심리적 변화에 초점을 맞춰 생동감 넘치는 입체적 인물로 그리고 있다.

한편 저자 기욤 뮈소는 프랑스 출신의 작가로 2001년 <스키다마링크(Skidamarkink)>로 데뷔한 이래 꾸준히 책을 쓰고 있다. 그는 2005년 발표한 <구해줘(Sauve moi)>부터 독자들에게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자료제공 : 인터넷 서점 ‘알라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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