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나는 투브 아이막 바양운줄 솜의 넓은 초원에 사는 유목민 가정의 2살 된 남자 아이입니다.

머리를 여자 아이처럼 묶고 있지만, 몽골에서는 아이들이 아주 어릴 때는 특별히 구별을 하지 않다가 아이가 좀 더 자라면 온 친지들이 모여 아이의 머리카락을 함께 자르는 풍습이 있습니다.

오거나는 옆집에 손님이 온 것을 알고 매우 궁금해 합니다. 게르 안으로 들어올까 말까 고민을 하다가는 사라지고 다시 나타나고를 반복합니다.

어린 아이들조차 따뜻한 관심이 필요하다는 이야기입니다. 사랑은 관심을 갖는 것입니다. 추운 겨울이 옵니다. 사랑이 필요한 계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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