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사고를 패러디한 광고 영상이 포털 검색어에 오르며 화제가 된 가운데 방송사고를 모아놓은 영상이 새삼 인기를 끌고 있다.

24일 한 커뮤니티 게시판에 올라온 ‘뉴스 방송사고 모음 레전드’라는 영상에는 출연자들이 생방송 도중 터져 나오는 웃음을 참지 못해 진행을 못하는 등의 해프닝을 모아놨다.

영상에서는 뉴스 앵커가 mbc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에서의 ‘빵꾸똥꾸’ 대사와 관련해 방송통신위원회의 권고 조치 멘트를 하고 터지는 웃음을 참느라 고생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 경제지의 케이블 방송에서는 스튜디오에 날아든 파리에 출연자와 MC가 웃음이 터져 방송이 마비 지경에까지 이르는 영상이 소개됐다.

이 방송에서 출연자가 웃음으로 멘트를 하지 못하자 MC는 "나라의 경제를 얘기하고 있는데 파리가 앉았습니다"라며 진화에 나섰지만 이미 터진 출연자의 웃음은 쉽사리 끝나지 않았다.

급기야 웃음을 참느라 안타까울 정도로 안감힘을 쓰며 고생하는 출연자의 웃음은 MC에게까지 번졌고 이내 방송은 걷잡을 수 없을 정도가 됐다.

PD는 방송 타이틀과 음악으로 화면을 넘기면서 사태 수습의 시간을 벌었다. 이후 마음을 가다듬은 MC는 멘트를 하지만 출연자의 얼굴을 보는 순간 다시 터지는 웃음에 어금니를 깨무는 상황이 연출됐다.

이밖에 mbc 뉴스 기상방송에서 박은지 캐스터가 이야기하던 도중 "야 xxx야"라는 소리에 어리둥절해하는 내용도 들어있다.

한편 전날 유튜브에는 날씨 관련 소식을 전하는 여성 리포터가 멘트 도중 목소리가 갈라지는 이른바 '삑사리'를 여러차례 냈고, 이를 본 남녀 뉴스 앵커가 터지는 웃음을 참지 못해 방송사고가 벌어지는 영상이 공개됐다.

마치 실제 뉴스 방송사고를 방불케 하는 해당 영상은 한 음료 업체의 제품 광고였고, 누리꾼들은 "방송사고 패러디 광고 진짜 같아"라는 등 관심을 보였다.

 

저작권자 © 인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