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갤러리 인천점 변대용·조대희·최호근 작품전

 

신세계갤러리 인천점은 인천 아시안경기대회를 기념해 아트와 스포츠를 테마로 작업하는 현대미술 작가 전시를 개최한다.

변대용, 조대희, 최호근 3명의 작가가 참여한 전시는 스포츠의 역동성과 활기를 보여주고 있다.

스포츠는 인간의 신체활동과 연관된 체육, 놀이, 게임의 의미를 포괄하며, ‘기분을 즐겁게 하다. 즐기다’를 뜻하는 디스포타레(Disportare)라는 라틴어에서 유래한 단어다.

작품을 통해 관객들은 스포츠를 통해 축제, 환희뿐 아니라 그 화려한 이면에서 인내와 시련의 과정에서 겪는 양가적인 감정 또한 경험해 볼 수 있다.

이들 작가는 스포츠를 통해 승패가 결정되는 드라마틱한 현장에서 문화적 다양성을 지닌 사람들이 하나의 감정을 공유하는 이상적인 상황을 그려내고 있다.

작가 변대용은 탁구 경기 풍경, 야구 타자가 공을 치는 순간을 포착, 이를 극적인 방식으로 표현했다. 눈물을 흘리는 선수의 모습, 장애를 지닌 축구 선수의 모습을 재현한 작품에서 인간의 한계를 실험해보는 스포츠 현장에서의 도전과 희망을 읽어낼 수 있다.

 
스포츠 이미지를 차용해 현대 소비사회의 여러 단면들에 대해 의문을 제기해 온 작가 조대희는 이번 전시에서 사격, 농구 등 스포츠 게임을 패러디한 작품, 조명과 뮤직을 이용해 경쾌한 분위기의 뮤직펍 느낌을 연출했다.

관람자는 경기장 코트 공간으로 연출된 체험존 ‘WIN-아트 게임’ 에서 승리와 응원의 메시지를 적으며 직접 작품에 참여해 볼 수 있다. 재기발랄한 작가들의 상상력은 전시공간을 축제의 분위기로 물들이는데, 최호근은 자신의 자화상과 닮은 우드 토이, 토이 피규어 설치작, 선수들의 모습과 얼굴을 상징적인 그래픽 이미지로 재현한 디자인 작품을 선보인다.

갤러리관계자는 “인천 아시아경기대회를 기념하는 이번 전시에서 스포츠의 의미와 가치를 미술작품으로 새롭게 재해석한 개성 있는 작품들을 미술관에서 만나보면서 뜨거운 축제의 열기를 함께 즐겨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전시는 10월21일까지다. ☎430-115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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