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강준만
▲페이지:248쪽
▲가격:1만3천원
▲출판사:인물과사상사
 

‘싸가지 없는 진보’는 강준만 교수가 월간 인물과 사상 2014년 5월호에 쓴 ‘왜 싸가지 없는 진보는 진보에 해가 되는가?:도덕 이론’이라는 글의 토대로 집필됐다.

저자는 상대편을 존중하는 마음과 자세의 터전 위에 서야 민심을 제대로 읽을 수 있어 집권이 가능해질 뿐만 아니라 집권 후에도 성공할 수 있다고 말하며 ‘싸가지 있는 정치’를 제시한다. 이성 중심의 정치관이 싸가지 문제를 사소하게 보는데 일조했으며 싸가지 문제가 어떻게 진보를 나락에 빠뜨리게 되는지 책을 통해 실감나게 이야기한다.

진보의 싸가지 문제란 무례함, 도덕적 우월감, 언행 불일치 등을 말한다. 상대에게 모멸감을 주되 담론에만 집중한 나머지 예의를 벗어난 표현, 위에서 내려다보듯 가르치려는 태도, 진보를 좋아하지 않고 보수에 표를 찍냐고 호통치는 자세 등이다.

저자는 20%의 유권자가 결정하는 정치와 선거에서 정치인들의 ‘태도’ , 싸가지의 문제와 독설과 욕설을 앞세운 진보 진영의 담론, 조중동 프레임과 조중동 숭배, 진보 언론을 향한 ‘싸가지 없는 진보’의 행태 등을 지적하며 ‘싸가지 정치’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말한다.

<강준만>
전북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강준만은 탁월한 인물 비평과 정교한 한국학 연구로 우리 사회에 의미 있는 반향을 일으켜온 대한민국 대표 지식인이다.

전공인 커뮤니케이션학을 토대로 정치, 사회, 언론, 역사, 문화 등 분야와 경계를 뛰어넘는 전방위적인 저술 활동을 해왔으며, 사회를 꿰뚫어보는 안목과 통찰을 바탕으로 숱한 의제를 공론화하는 데 선도적인 구실을 해왔다.

2011년에는 세간에 떠돌던 ‘강남 좌파’를 공론의 장으로 끄집어냈고, 2012년에는 ‘증오의 종언’을 시대정신으로 제시하며 ‘안철수 현상’을 추적했을 뿐만 아니라 2013년에는 ‘증오 상업주의’와 ‘갑과 을의 나라’를 화두로 던지며 한국 사회의 이슈를 예리한 시각으로 분석했다.

그동안 쓴 책으로는 미국은 드라마다, 우리는 왜 이렇게 사는 걸까?, 한국인과 영어, 감정독재, 미국은 세계를 어떻게 훔쳤는가, 갑과 을의 나라, 증오 상업주의, 교양영어사전, 안철수의 힘, 멘토의 시대, 자동차와 민주주의, 아이비리그의 빛과 그늘, 강남 좌파, 룸살롱 공화국, 특별한 나라 대한민국, 전화의 역사, 한국 현대사 산책(전23권), 한국 근대사 산책(전10권), 미국사 산책(전17권) 외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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