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젠 드 블라스(Eugene De Blaas)의 러브레터(The Love Letter)

막 떠오른 태양의 빛이 운하의 물을 붉게 물들이며 흩어지듯 움직이는 이른 아침, 기차는 베네치아의 산타마리아 중앙역에 도착하였다. 부드러운 햇살 사이로 도시의 움직임이 포착된다. 자연히 발걸음은 오래전부터 생각해왔던 한 곳으로 향하고 있다.

산마르코 바실리카 (Basilica di San Marco a Venezia), 바로 산마르코 성당이다. 이곳은 마가복음의 성 마가(St. Mark)의 유골을 모실 목적으로 건립된 것이라고 하며, AD 204년 십자군이 콘스탄티노플에서 가져왔다는 그리스도의 가시면류관이 있다고 한다.

그러니 이곳의 방문자들은 자연스럽게 마음을 설레게 하는 것이다. 동서 교역의 중심지였던 베네치아의 역사로 인해 바실리카는 비잔틴 문화의 아라비안 건축양식 그리고 서방의 문화가 혼합된 독특한 로마네스크양식을 보여주고 있다.

마가에 대하여 전해오는 이야기는 그가 이집트에 있는 알렉산드리아의 교회의 주교로 있다가 순교를 당했는데, 그의 시신을 모슬렘들이 지키며 해외 반출을 막았다고 한다.

그러다 AD 829∼832년에 반출된 마가의 유해를 보관하는 납골당으로 세워졌다가, 1063∼1073년에 성마가의 업적을 기념하는 교회로서 그의 무덤 위에 교회를 세운 것이다. 특이한 것은 이곳은 주교들의 성당이 아니라 베네치아를 다스리던 10명의 도제들의 개인적인 예배당으로 사용하였다는데 있다.

이 여인이 앉아 있는 곳은 산마르코 성당의 계단일 가능성이 높다. 바닥은 장마로 인해선지 물이 있으며, 언 듯 물에 그녀의 옷이 비쳐 보인다. 사랑하는 이로부터의 편지, 벌써 다 읽었는지 눈은 편지를 향하지 않고 오히려 자신의 포즈에 관심이 있는 듯 보인다.

여인은 왜 편지에 관심을 두지 않았을까? 결혼을 했을 것 같은 여인은 남편이 아닌 다른 남자로부터 받은 편지에 대한 관심이 없기 때문이거나, 아니면 편지를 읽고 깊이 음미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이 여인은 얼굴의 상부와 하부 모두가 아름답고 조화를 이루고 있다. 어디 하나 흠잡을 데가 없는 모습이다. 잘생긴 이마와 자연스럽고 짙은 눈썹, 자로 잰 듯 적절한 눈두덩과 눈썹, 그리고 몽환적인 눈과 눈을 더 아름답게 만드는 쌍꺼풀은 한 쌍의 커플링 같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그 중에서도 얼굴의 하부인 입과 입매는 환상 그 자체이며, 턱과 조화를 이룬 인중의 길이는 황금비율을 자랑하고 있다.

또한 도톰하게 빛나는 입술과 길게 이어진 입매의 흐름과 균형은 그녀를 사랑하지 않고는 견딜 수 없게 만드는 것이다. 다소 평범해 보이는 것 같은 모습이지만 찬찬히 살펴보면 진정한 미를 소유하고 여인임에 틀림없다.

사실 진정한 미인이란 이러한 여인을 말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모든 사람들은 완벽한 얼굴을 가지기가 어렵다. 대부분 특정한 부분이 아름답거나 얼굴의 균형에 의해 아름답다고 느낄 뿐이다. 시대나 지역에 따라 미인에 대한 기준은 각기 다르다.

하지만 시공을 초월한 최고의 미인이란 인중과 입술, 그리고 입매에서 나오는 미소에 있다는 것만큼은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입매(입꼬리)에서 터져 나오는 잔잔한 미소가 얼굴 전체를 결정짓기 때문인 것이다.

입꼬리는 얼굴의 이미지를 만드는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평소 자신의 처진 입꼬리로 고민이라면 입꼬리수술(입꼬리올림술, 입꼬리리프팅)을 주목할 만하다. 입꼬리 올림술은 처진 입꼬리를 올려주어 자연스럽고 아름다운 표정을 지을 수 있도록 도와주며 웃을 때 환한 미소를 지을 수 있도록 한다.

입꼬리수술은 입꼬리 주변의 피부를 일부 절제하고 입꼬리를 내리는 근육의 힘을 약화 시키고 입꼬리 양끝의 움직이는 근육의 방향을 재배치하여 입꼬리를 외상방으로 올리고 미세하게 봉합하여 새로운 입꼬리의 모양과 위치를 만드는 수술인 것이다. 자신의 이미지를 호감 가는 인상으로 바꾸는 데에 입꼬리 수술만큼 효과적인 것은 없기 때문이다.

자료제공=송상훈 골든뷰성형외과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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