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은이 : 홀름 프리베
▲ 옮긴이 : 배명자
▲ 가격:1만3천원(232쪽)
▲ 출판사:비즈니스북스

우리는 늘 기회를 잡기 위해 애쓴다. 그러나 시시각각 빠르게 변화하는 오늘날에 그 기회를 잡는 일은 점점 더 어렵다. 그렇다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성공의 발판으로 활용하는 사람들은 무엇이 다를까. 역설적이지만 그 비결은 바로 ‘기다림’에 있다.

베스트셀러 ‘디지털 보헤미안’의 저자이자 세계가 주목하는 독일 젊은 경제학자인 홀름 프리베는 신작 ‘당신이 원하는 기회는 아직 오지 않았다’를 통해 모두가 ‘속도’와 ‘변화’를 요구하는 현대사회에 필요한 새로운 화두로 ‘현명한 기다림’을 강력하게 제기한다.

오늘날은 ‘속도 전쟁’이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모두가 속도에 예민하다. 인터넷 속도가 빨라지는 것만큼이나 현대인들은 더욱 조바심을 내며 잠시라도 지체되거나 기다리는 것을 참지 못하게 됐다.

업종과 규모, 성장 단계에 상관없이 모두가 ‘변화’와 ‘혁신’, ‘반박자 빠른 실행’만을 외치다 보니 정확히 뭘 해야 하는지도 알지 못한 채 ‘뭐라도 해야 하는 건 아닐까’하는 불안감에 시달리게 된다.

또한 젊은 세대들에게는 계산하거나 따지지 말고 일단 시작부터 하라거나 열정적인 도전만을 강권하는데 과연 이것이 옳은 일일까. 저자는 이러한 현상을 ‘성급한 행동’, ‘순진한 열정’, ‘당혹스러운 과잉 활동’이라고 설명한다.

‘당신이 원하는 기회는 아직 오지 않았다’는 모두가 빠르게 움직이는 순간에도 완벽한 타이밍을 잡기 위해 전략적으로 기다릴 줄 아는 것, 그리고 그런 자제력을 발휘할 수 있는 사람만이 진정한 성공에 이를 수 있다는 역발상적 메시지를 전한다.

21세기 최고의 아이콘인 애플의 CEO 스티브 잡스, 한 끼 식사에 22억원 가치를 지닌 투자계의 전설 워렌 버핏, 2005년부터 승리를 놓친 적 없는 독일의 3선 총리 앙겔라 메르켈.

이들의 공통점은 각 분야에서 가장 큰 성공을 거둔 인물이라는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 모두 결정적 순간에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은 기막힌 ‘타이밍의 마술사’였다는 점이다.

저자는 그러한 현명한 기다림을 우직한 바위에 비유하여 ‘바위 전략’이라고 부른다. 덜 행동하기를 권하는 이 전략은 ‘행동하지 않는 전략’을 표방한다.

현명한 기다림과 물러섬의 기술을 새로운 대안으로 제시하는 이 책을 통해 우리는 더 높은 목표에 다가갈 수 있는 전략을 수립하고, 그 전략을 냉철하게 점검하고, 그 결과로 찾아오게 될 최고의 기회를 잡기 위한 자기절제의 기술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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