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젠 드 블라스(Eugene De Blaas)의 하나님의 창조물(God′s Creatures)

진흙 제방 위에 세워진 이탈리아 북부 베네토 지방과 베네치아 주의 행정 중심지이자 주요 항구 도시인 베네치아는 7세기에서 8세기 무렵부터 무역으로 발전하여 중세 말에는 아랍세계와 유럽을 잇는 동지중해 무역을 독점하였다. 오늘날에는 주로 운하와 예술, 건축으로 알려져 있으며, 관광업과 유리, 레이스, 직물 생산 같은 관광 관련 산업이 발달한 곳이다.

118개의 섬 사이를 이어 주는 수로 역할을 하는 수많은 운하가 있으며, 이곳에는 차가 없다. 교통수단은 택시와 같은 곤돌라와 버스와 같은 작은 선박이 있을 뿐이다.

수상에는 표지판이 있어 밤이 되면 물 위로 길을 알려주는 가로등의 빛이 물과 어울려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다. 골목과 골목 사이에는 작은 다리로 이어져 있고 모든 곳을 걸어서 다닐 수 있다. 도시 전체가 하나의 박물관이나 놀이 공원처럼 펼쳐진 중세의 신비가 있는 곳. 이곳이 바로 물의 도시 베네치아다.

외젠 드 블라스(Eugene de Blaas or Eugene von Blaas·1843~1931)는 로마 근처인 알바노의 오스트리아인 부모 밑에서 1843년 7월 24일에 태어났다.

그는 베네치아 풍의 최고 화가로서 주로 베네치아에 거주하면서 그 곳을 화폭에 담았다. 풍요로운 베네치아 방문자인 한 아티스트의 도전은 도시의 운하와 역사의 흐름, 그리고 일상의 움직임인 삶의 의미를 자신의 손끝으로 표현하였다.

화가에게 여성만큼 커다란 영향을 미친 존재도 없을 것이다. 특히 서양미술의 역사를 들여다보면 화가들에게 있어 여성이라는 존재는 자연과 더불어 회화의 영원한 오브제였다. 그런 만큼 수많은 화가들이 여성의 얼굴과 몸에 주목하면서 그것을 어떤 식으로 표현할까하는 노력을 기울여온 것이다.

그래서 이번 칼럼부터 외젠 드 블라스의 작품 속에 있는 베네치아 여인들을 소개할까 한다. 왜? 이 여인들의 아름다운 미소는 바로 우리가 꿈꾸는 모습이기에 말이다.

하나님의 창조물인 여인의 모습은 완벽하다 못해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여겨진다. 사실 성형외과 전문의로서 이 여인의 얼굴은 어디 하나 흠잡을 곳이 없다.

커다랗고 생기가 넘치는 눈, 크지도 작지도 않은 적당한 코와 비각(코의 각도), 그리고 짧은 인중과 미소 가득한 입술과 입매, 얼굴의 모양은 완벽한 계란형으로 얼굴 전체가 조화와 균형을 이루고 있어 인간이 얼굴이라고 믿어지지 않을 정도다.

다만 코끝이 한쪽으로 처져 매부리코의 느낌을 가진 것이 흠이랄까? 하지만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Perfect & Absolute’.

이 여인을 자세히 살펴보면 눈에서부터 코끝까지의 길이가 매우 길다는 것을 감지할 수 있다. 그런데 코끝에서 시작된 공간의 여백은 큰 눈으로 보완하고 있지만 그것으로 그녀의 아름다움을 설명하기엔 무엇인가 부족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아! 이 여인의 결정적 미는 인중과 입술 그리고 입매의 끝에서 흐르는 미소에 있음을 발견한다. 짧은 인중은 긴 상부를 받쳐주고, 하부의 입매가 주는 날개 같은 미소는 마치 비둘기가 치올라 가는 듯한 감동을 선물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가 보고 있는 얼굴은 오직 커다란 눈과 미소 가득한 입술의 입매뿐이라는 사실을 말이다.

가끔 얼굴의 균형과 조화가 이루어지지 않은 미인(?)이 찾아와 성형하기를 원한다. 큰 눈과 오뚝한 코, 쌍꺼풀, 그리고 양악수술 등을 원하지만 어쩌면 그 모든 것이 바뀐다고 하여도 진정한 아름다움을 찾지 못할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각 사람들은 타고난 모습이 있기에 가능하다면 그 모습 전체를 변화시키기보다는 짧은 인중과 미소 넘치는 입매의 미소를 통해 자신만의 미를 찾으면 어떨까하는 생각이다.

물론 얼굴 이미지에서 눈매가 차지하는 비중도 크지만 동적인 움직임을 갖는 입매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입매성형은 취업을 앞둔 여성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는 성형 중 하나이다.

표정 연습만으로 해결 할 수 없는 처진 입 꼬리의 경우, 선천적으로 입꼬리가 처져있거나 입이 약간 돌출되어 입술의 길이가 짧은 경우, 입꼬리 형태의 좌우비대칭 등은 입꼬리 올림술을 통해 개선할 수 있는 것이다.

자료제공=송상훈 골든뷰성형외과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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