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여름방학이 시작되면서 몽골 초원의 게르* 에는 도심에 나가 공부하던 아이들이 집에 돌아와 즐거운 방학을 보냅니다. 오랜만에 집에 돌아오니 아이들의 눈가에 생기가 돕니다.

몽골 대초원의 아이들은 장난감도 없는 게르 주변 벌판에서 재미있는 놀이를 찾아냅니다. 그 중 하나가 지난 주 태어난 아기염소를 데리고 노는 것입니다. 아기 염소의 뒷다리를 손으로 잡고는 염소에게 빠르게 달릴 것을 주문합니다.

물론 아기염소는 아이들의 등쌀에 울고불고 난리가 났지만 아이들은 무조건 신나기만 합니다. 엄마의 만류에 염소를 놓아주었다가도 엄마가 안보는 틈을 타서 또 장난을 걸어봅니다.

초원에 사는 아이들만의 적정 놀이방법입니다.

* 게르 : 몽골인들이 초원에서 유목을 하며 생활하는 둥근 형태의 이동식 천막

 

저작권자 © 인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