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투브 아이막의 바양운줄이라는 작은 솜의 솜청 앞에는 몽골의 초대총리이며 경제부장관이었던 담딩 작다르자브를 기념하는 조형물이 세워져 있습니다.

이 분은 만주국을 앞세운 중국과의 전쟁에도 참여해 큰 공을 세웠고 초대 몽골정부의 핵심내각의 일원으로써 몽골 협동조합운동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분입니다.

몽골에서는 비록 작은 규모의 마을에도 국가와 국민을 위해 노력했던 자기 고향 출신 인물들을 이렇게 기억하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입니다.

바양운줄은 비록 작은 동네지만 지역의 아이들은 작다르자브와 같이 큰 인물이 되겠다는 큰 꿈을 꾸고 있지 않을까요?

인천에서도 많은 훌륭한 인물들이 배출되었지만 고향 선배로서, 후세들이 본받아야 할 인물로서 존경하는 모습에 참 인색합니다.

세계화의 시대에는 가장 지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대응이라는 명제처럼, 우리 인천의 가장 인천적인 인물을 발굴해내고 기억해 나가는 일이야말로 우리 인천의 후세들에게 남겨줄 수 있는 가장 큰 재산이 아날까요?

아이막은 몽골의 수도인 울란바트로를 둘러싸고 있는 광역단위의 행정구역으로, 우리나라의 경기도를 생각하면 솜은 우리나라의 군에 해당하는 행정구역, 인구는 2-3천명 규모를 일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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