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드워드 존 포인터(Edward John Poynter)의 Pea Blossoms (완두콩 꽃들 1890)

에드워드 존 포인터는 1836년 파리에서 태어났지만 가족들은 곧 영국으로 되돌아갔다. 그는 남유럽을 자주 여행하였고, 프랑스와 독일을 자주 방문하면서 오직 미술에만 전념했다.

이탈리아의 여러 테마들을 그림의 주요 소재로 삼으며 르네상스 시대의 고전적인 모티브와 성경의 주제들을 그림으로 옮겨 놓았다.

그는 ‘라파엘 전파(前派)(Pre-Raphaelite Brotherhood)’의 일원이다. 라파엘 전파는 라파엘로 시대 이전 이탈리아 미술의 전형적 특징이었던 솔직하고 단순한 자연묘사에 대한 찬양을 나타내기 위해 붙인 것이다.

그는 빅토리아 시대의 신고전주의를 지향하였고, 그의 작품에 자주 등장하는 젊고 매력적인 여인은 그리스 로마의 신전에 살고 있는 것 같은 착각에 빠지게 한다. 소년 같은 아름다움이 당시 영국에서, 특히 라파엘 전파에서 매우 인기 있었던 여성의 이상적인 미였으며, 그의 ‘테라스에서’라는 작품에서 잘 표현되어 있다.

그의 작품은 사실적인 초상과 다소 환상적이며 몽환적인 상상 속의 인물로 그려낸다. 그래서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포인터가 창조해낸 인물들이 그림 속에 존재하는 것이다.

완두콩 꽃들의 그림 속에 등장한 이 여인은 굉장히 사실적이다. 이 말은 실존하는 소녀를 화폭에 담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아니 소녀가 아닐 수도 있다.

그녀의 얼굴을 찬찬히 살펴보면 코 아래 부분인 인중이 유난히 짧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입술에서 턱의 끝선까지 길이의 채 절반이 되지 않는다. 이것은 그녀의 나이를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어리게 만들어주는 것이다. 물론 얼굴의 크기조차도 축소시키는 효과를 주고 있음이다.

그녀의 눈은 금방이라도 눈물을 쏟을 것 같은 크고 맑은 눈을 하고 있어 얼굴 하반부와 대조를 이루고 있다. 그것은 크고 작음의 비대칭이다. 또한 볼의 여백과 옆모습의 삼각형 구조 등은 조화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음에도 완벽한 균형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은 참으로 아이러니하다.

또한 모든 것이 얼굴 가운데로 몰려있어 여백의 느낌이 강하다.  하지만 진정한 아름다움은 여백! 그 곳에 있다.

그녀는 아름다움을 스스로 찾아낸 것일까? 아니면 화가가 아름다움을 드러내 화폭에 담은 것인가? 어쩌면 포인터는 사람의 아름다움을 찾아 화폭에 재생해 놓는 연금술사와도 같다. 그는 화폭의 성형전문의다.

다만 그녀의 입꼬리가 약간 처져 있음으로 인해 아름다운 미소를 볼 수없는 안타까움이 남는다. 만약 내게 온다면 입매 성형으로 활짝 웃는 모습을 그려줄 수 있을 텐데 말이다.

어리게 보이고 싶다면 인중을 줄여라.

인중축소술이란 인중의 피부를 일부 잘라냄으로써 인중을 축소하는 시술을 말한다. 보통 입술이 얇거나 불분명한 경우에는 입술라인으로 절개하고, 입술의 모양에 많은 변화를 주지 않고 인중의 길이를 줄이려 한다면 코밑 라인을 절개하여 시술하게 된다.

인중을 줄이면 인상이 반듯해져서 얼굴이 작아 보이고, 자기 나이보다 어려 보이는 동안(童顔) 효과를 줄 수 있다.

인중축소술은 인상 성형의 한 방법으로 무조건적인 기대보다는 전체적인 얼굴의 균형을 이룬 미를 추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입매 전문 성형외과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수술을 결정하여야 한다.

판에 박힌 성형보다 자연스럽게 자기 본연의 개성을 살리는 현명한 선택의 방법으로 인상 성형을 고려해 볼만한 것이다.

자료제공=송상훈 골든뷰성형외과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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