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여 평의 꽃밭에 293종, 3만4천700주의 장미가 황홀한 물결을 이루는 국내 최대 규모의 ‘장미원산책’행사가 서울대공원에서 펼쳐진다.

이번 행사는 오는 29일까지 진행되며 일~목요일은 오후 9시, 금·토요일은 오후 10시까지 야간개장된다.
 축제가 펼쳐지는 핵심공간은 테마가든 중심에 위치한 장미원과 그 오른쪽에 있는 꽃무지개원이다.

장미원에서는 장미의 여왕을 대표하는 핑크색의 ‘마리아칼라스’, 향이 강한 붉은색의 ‘튜프트볼켓’ 등 293종의 아름다운 장미를 만날 수 있다. 서울대공원은 분위기에 맞게 대형꽃탑, 꽃 장식물, 포토존, 허브화단, 벽천분수, 원형분수, 바닥분수 등을 조성했다..

특히 올해는 지난 4월 발생한 세월호 참사에 따른 애도 분위기에 동참해 흥겹고 화려한 공연은 배제, ‘치유’를 주제로 한 7가지 코스를 조성해 다양한 힐링 프로그램으로 채워졌다.

주요 명소 및 프로그램은 ▲詩가 흐르는 오솔길 ▲꽃무지개원 놀이터 ▲이상림 사육사와 함께 하는 마술의 언덕 ▲나무그늘 책쉼터 ▲피아노가 있는 정원 ▲향기 가득 장미공예소 ▲사진 공모전 및 어린이 그림 그리기 대회 등이다.

두 번째 코스인 ‘꽃무지개원’은 꽃 양귀비, 수레국화, 끈끈이대나물, 후록스, 무늬조팝 등 30여종 3만여본의 아름다운 꽃길이 2천500㎡ 규모로 꾸며져 있고 실개천이 흐르는 명소로, 작년 5월 24일, 서울시가 발표한 서울의 ‘데이트하기 좋은 숨은 명소 9선’에 선정되기도 했다.

꽃무지개원 잔디 위에 조성된 ‘꽃무지개원 놀이터’에서는 토·일요일 및 공휴일 11시~19시에 미니축구, 공굴리기, 림보 등 다양한 놀이가 준비돼 있어 가족, 친구, 연인들끼리 함께 참여할 수 있다.

세 번째 코스 ‘이상림 사육사와 함께 하는 마술의 언덕’은 축제 기간 중 매주 토·일요일 19시~19시30분, ‘나무그늘 책 쉼터’는 토·일요일 및 공휴일 11시~18시에 열린다.

다섯 번째 코스 ‘피아노가 있는 정원’은 장미원 중앙광장 분수대 인근에서 매일 11시~21시까지 운영되며, 실제 피아노가 있어서 누구나 연주자가 되어볼 수 있다.

‘향기가득 장미공예소’가 토·일요일 및 공휴일 11시~19시까지 열린다. 여기서는 장미향 비누, 장미향초, 장미립밤, 장미고체향수 만들기 및 장미비누꽃 접기 등 장미와 관련된 다양한 체험행사가 펼쳐진다. ‘향기가득 장미공예소’는 유일한 유료프로그램으로, 재료비를 내면 현장에서 바로 참여가 가능하다.

마지막 코스는 공모전으로, 사진 공모전 ‘장미원 출사나들이’와 어린이 그림 그리기대회 ‘코끼리똥도화지에 그린 그림’ 두 가지가 열린다.

‘장미원 출사나들이’는 장미원에서 찍은 사진을 오는 21일까지 현장 및 온라인 접수를 통해 응모하면 된다. 현장 접수는 기간 중 매주 토·일요일 테마가든 내 행사 종합안내소, 온라인 접수는 접수 기간 중 이메일(seoulzoofest@naver.com)로 보내면 된다.

‘코끼리똥도화지에 그린 그림’은 미취학 아동 및 초등학생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6/14~22일 중 토·일요일 11시~18시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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