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大野小’ 구도 속 노경수·신영은·박승희 3파전

▲ 좌측부터 노경수,신영은,박승희

7대 인천시의회은 새누리당 23명과 새정치민주연합 12명 등 모두 35명으로 짜여졌다. 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전반기 의장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반기 의장단은 당장 아시아경기대회 성공적인 개최를 비롯해 안전대책과 부채문제 등 인천 현안들에 대안을 제시해야 하는 역할을 해내야 한다.

여기에는 절제된 견제를 통한 집행부와 호흡이 중요하다. 이와 함께 ‘여대야소’의 국면인 시의회 정국에서 야당 의원들과의 타협과 협력을 이끌어낼 수 있는 인물론이 강조되고 있다.

의장은 당연히 과반수 의석을 차지한 새누리당 소속 의원이 차지하게 마련이다. 의장 선출은 통상 다선우선이어 연장자 우선 원칙의 관례가 적용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새누리당 소속 3선이상 의원이 의장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를 고려할 때 의장직에 가까이 있는 의원은 노경수(중구1·3선), 신영은(남동4·4선), 박승희(서구4·3선) 등으로 3자 대결로 치러질 것으로 점쳐진다.

노경수 의원은 시의회 1, 2부의장을 4년 동안 맡은 경험이 있어 의장단의 역할을 잘 알고 있는 인물로 꼽히고 있다. 또 중구 1, 2선거구에서 모두 당선되는 기록만큼이나 스킨십이 강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영은 의원은 시의회 의원 중 최다선 의원으로 다선원칙을 적용할 때 의장에 가장 근접한 인물이다. 4개월 동안의 의장 직무대행과 부의장직도 맡았던 경혐이 있어 의장단을 이끌어 가는데 무난한 인물이라는 평이다.

박승희 의원은 중간에 쉼 없이 내리 3선에 당선됐다는 점이 강점이다. 그는 그 동안 의정활동을 하면서 가장 큰 직책이 문화복지위원회위원장이어서 의장단 진입을 밀어붙일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인천시의회 운영 지침에 정해진 다선원칙을 적용한다면 신영은 의원이 의장직을 차지할 공산이 크다. 나이는 노경수와 신영은 의원이 64세, 박승희 의원이 62세다.

새정치민주연합이 차지할 제2부의장과 통상 2자리의 상임위원회위원장 자리(전체 6석)도 관심거리다. 다선원칙을 따졌을 때 이강호(남동구3)·차준택(부평구4)·이도형(계양구1)·이용범(계양구2)·이한구(계양구4)·구재용(서구2) 등 6명 모두 재선의원이다.

연장자 순으로는 61세로 이용범 의원이 가장 높아 제2부의장에 낙점될 가능성이 크다. 그 다음으로는 이한구과 구재용 의원이 48세로 상임위원장 자리에 앉을 가능성이 높다.

한편 제7대 인천시의회는 오는 24일 당선인 상견례를 열고, 여야 원내대표를 구성한 뒤 협의를 통해 다음달 1일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원구성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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