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野 텃밭 계양구에서 선전

새누리당이 비례대표를 제외한 인천시의원 선거구 31곳 중 21곳에서 승리하며 4년전 패배를 설욕했다.

지난 2010년 6·2 지방선거에서 당시 민주당은 비례대표를 제외한 30개 선거구 중 21곳에서 승리했다. 또 야권 단일화로 민주노동당, 국민참여당 후보 각 1명씩 시의회에 입성했다. 당시 한나라당 당선인은 5명에 그쳤고, 나머지 2명의 당선인은 무소속 후보였다.

하지만 이번 6·4 시의원 선거는 지난 6·2 시의원 선거 때와 정반대의 결과를 낳았다.

새누리당은 중구, 동구, 남구, 연수구, 강화군, 옹진군 등 6개 지역에서 모두 당선인을 배출했다. 이에 반해 새정치민주연합은 계양구 1개 지역에서만 체면을 세우는데 만족해야 했다.

중구는 새누리당 노경수, 김정헌 후보가 각각 51.95%, 54.91%를 득표해 새정치민주연합의 안병배, 조광휘 후보를 꺾고 당선됐다.

동구도 2개의 지역구에서 새누리당 후보가 당선됐다. 황인성 후보는 54.57%, 유일용 후보는 51.46%로 새정치민주연합 남궁형, 허인환 후보에 10%포인트 이상 앞서며 시의회 입성에 성공했다.

남구에서 구청장 자리를 새정치민주연합에 내준 새누리당은 4개 시의원 선거구를 싹쓸이했다. 최용덕, 이영훈, 임정빈, 김금용 후보는 각각 민경철, 김정식, 신연환, 정수영 후보를 제치고 당선인 명부에 이름을 올렸다.

선거구 변경에 따라 1개 선거구가 늘어난 연수구도 새누리당 후보 3명이 모두 시의원 배지를 달게 됐다. 정창일, 공병건, 제갈원영 후보는 각각 56.88%, 51.34%, 52.23%의 지지를 얻어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모두 5명의 시의원을 선출하는 남동구에서는 새누리당 황흥구, 신영은, 박종우, 오흥철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이강호 후보가 당선됐다. 특히 황흥구 후보는 새정치민주연합 신현환 후보와 맞붙어 66표 차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반면 부평구는 새정치민주연합이 새누리당에 3대 2로 이기며 체면을 세웠다.

새정치민주연합 신은호, 차준택, 장현근 후보는 각각 새누리당 정중원, 금병준, 최만용 후보를 꺾었고, 반면 새누리당 유제홍, 손철운 후보는 재선을 노리던 새정치민주연합 이재병, 정의당 강병수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전통적인 야당 표밭인 계양구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은 4개 선거구 모두 당선인을 배출했다. 이도형, 조계자, 이용범, 이한구 후보는 각각 52.57%, 52.76%, 55.04%, 58.25%의 득표율로 새누리당에 완승을 거뒀다.
서구는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이 똑같이 나눠 가졌다.

새누리당 최석정·박승희 후보는 새정치민주연합 유해룡·김병철 후보를, 새정치민주연합 김진규·구재용 후보는 새누리당 박용갑·문현주 후보를 상대로 승리했다.

특히 선거구 변경에 따라 시의원끼리 맞붙은 서구4선거구에서는 박승희 후보가 김병철 후보를 15.53%포인트 앞섰다.

강화군은 새누리당 안영수 후보가 무투표 당선됐고, 옹진군은 새누리당 김경선 후보가 54.43%로 획득해 승리했다.

한편 비례대표는 새누리당 박영애, 허준 후보가, 새정치민주연합 이영환, 박병만 후보가 당선됐다.

다음은 인천시의원 당선자 명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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