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많은 나라들이 그렇듯이 몽골에도 한류의 바람은 대단합니다. 울란바트로에서 서쪽으로 220Km 떨어진 다신칠링은 인천과 인연이 깊은 곳입니다. 지난 해 9월부터 인천시와 인천의 NGO등이 함께 협력하여 ‘인천희망의 숲’을 조성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울란바트로에 비교하면 한적한 시골마을이지만 이 마을에도 한류는 비껴가지 않았고 다신칠링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에서도 한국 가수들의 노래와 춤을 따라하는 것은 기본적인 레퍼토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 5월 중순 다신칠링 문화센터에서 진행된 공연에는 다신칠링의 대표가수인 자르갈(13세)양이 출연하지 못했습니다. 이 공연은 심부전증으로 입원해 있는 자르갈 양을 돕기 위한 학교 친구들의 자선모금 공연이기 때문입니다.

어렵게 투병중인 친구를 위한 어린 눈망울들의 공연... 그 노래와 춤은 다신칠링 대표가수를 위한 너무나 감동적인 공연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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