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선거기관협의회 제안 한국 방문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사전투표 등 선진 선거관리 기법 등을 배우기 위해 6월5일까지 전 세계 45개국 53개기관 120여명의 선거관계자로 구성된 국제 선거참관단이 인천에서 사전투표 참관 등을 한다고 30일 밝혔다.

선거참관단은 세계선거기관협의회(A-WEB) 회원국으로 있는 전환기 민주국가의 요청에 따라 A-WEB이 중앙선관위에 제안해 6·4 지방선거에 맞춰 한국을 찾게 됐다.

선거참관단은 31일 인천에서 사전투표 참관을 시작으로 후보자의 선거운동 방법 등을 둘러보고, 내달 1일에는 중앙선관위를 찾아 지방선거 관리상황 등을 견학한 뒤 사전투표시스템 및 투표지분류기 등을 직접 체험할 예정이다.

선거일인 6월4일에는 인천, 서울, 김포, 안성, 화성에 있는 투표소에서 투표 개시, 진행과 마감상황 등 투표관리 전 과정은 물론 투표함을 개표소로 이송하는 과정, 개표소에서 투표함 접수과정, 개표관리 과정 등 선거일에 진행되는 투·개표 관리의 모든 절차를 순차적으로 참관하게 된다.

또 선거참관단은 내달 2, 3일 양일간 인천 쉐라톤 호텔에서 사전투표 사례, 돈 선거 근절 방안, 사회적 약자의 선거참여, 선거기관의 독립성, 선거관리와 신기술 활용 등을 주제로 세미나도 연다.

중앙선관위는 전 세계 94개국 97개 선거기관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는 A-WEB의 의장국으로서 앞으로도 전환기 민주주의 국가의 민주주의 촉진과 선거발전을 위해 이번 국제 선거참관단과 같은 국제교류를 활발히 전개하는 한편 선거법제 개선 및 선거선진화 지원, 선거관계자 역량 강화 등의 사업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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