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명 등록… 평균나이 56.9세

인천 10곳의 군수·구청장 선거에 후보자 28명이 등록했다. 새누리당이 강화군을 제외한 9명을, 새정치민주연합은 동구와 남동구 등 정의당과 후보 단일화한 2곳과 옹진군을 뺀 7명의 후보를 냈다.

무소속은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이 맞대결을 펼치는 남구와 남동구, 새정치국민의당 후보가 나온 서구를 제외한 7곳에서 9명(강화·옹진군 각 2명)의 후보가 출마했다.

전체 후보의 평균 나이는 56.9세였다. 최고령은 한상운(70) 새정치민주연합 강화군수 후보, 최연소는 손도신(40)옹진군수 후보였다. 재산신고액 평균은 18억5천704만원이었다.

최고액은 김홍섭 새누리당 중구청장 후보가 196억9천596만원이었다. 최저액은 권중광 새정치국민의당 서구청장 후보로 7천500만원이었다.

 
 
무소속 연대 약진·野 단일화 4년전 돌풍 재현할까
군수·구청장 선거 관전포인트는?

무소속 후보들의 뒷심이 여야 대결 구도인 인천 기초자치단체장 선거판에서 변수로 작용할 지 관심거리다.

또 2010년에 이어 이번 6·4지방선거에서도 새정치민주연합과 정의당 간의 후보단일화가 또다시 약발을 받을 수 있을 지도 관전 포인트 중의 하나다.

무소속 후보는 인천 10개 군·구 중 남구와 부평구, 서구를 뺀 7곳에서 나왔다. 기호 2번인 새정치민주연합이 후보자를 낸 7곳과 같은 셈이다. 이번 인천 군수·구청장 선거에서 무소속 출마는 4년 전과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연대의 폭이 넓어지고, 그 끈끈함도 강해졌다.

무소속 후보자 상당수는 ‘새정치개혁연대’라는 이름을 쓰면서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이들의 공통분모는 새정치민주연합의 공천에 대한 불만이다. 공천 과정에서 탈락했거나 정의당과의 후보단일화 과정에서 소위 ‘물을 먹은’ 후보자들이다.

이들은 중구·동구·연수구·부평구·계양구 등 5곳에서 무소속으로 얼굴을 내밀고 있다. 이들 무소속 후보자들이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 또는 새누리당과 정의당 간 후보 대결의 틈바구니 속에서 어떤 영향력을 발휘할 수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무소속 후보자가 2명인 강화군과 옹진군은 ‘새정치개혁연대’의 무소속 후보자와는 다른 양상이다.

강화군은 새누리당이 논란을 거듭하다가 후보자를 아예 공천하지 않은 지역이다. 현재 무소속 후보자 2명은 탈당 전 새누리당 소속었다. 새정치민주연합 역시 당초 후보를 내지 않키로 했다가 새누리당의 무공천 발표 이후 후보자를 전략공천했다. 옹진군 2명의 무소속 후보는 정당 소속이나 공천탈락 등 정치적 이해관계에 얽혀 있는 인물이 아니다.

인천은 4년 전 야권 단일화로 동구와 남동구에서 정의당 소속 구청장 2명이 배출된 전국 유일의 지역이다. 민주당은 이 여세로 야권단일화 지역과 여당 텃밭인 강화와 옹진군을 제외하고 6곳을 쓸어 담았다.

그 때보다 야권단일화의 폭은 좁았지만 이번 6·4지방선거에서도 인천시장 후보를 비롯해 현 구청장을 중심으로 동구와 남동구청장 후보 야권 단일화를 성사시켰다.

하지만 동구청장 선거판은 4년 전과 약간 다른 흐름이다. 당시 경선을 앞두고 새누리당 한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한 바람에 야권단일 후보에 표쏠림 현상이 있었지만 이번에는 판도가 뒤바뀌었다.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무소속 결행을 하면서 새누리당 표가 결집될 수 있는 형국이다. 야권단일화가 4년 전과 같이 약진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광역의원 및 기초의원 후보자 명단은 본보 PDF(링크 보기)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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