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셀러 시집 ‘사랑굿’ 저자 김초혜 시인이 손자에게 쓴 편지 365편을 엮은 에세이.
손자에 대한 절절한 내리사랑을 담은 훈육서.
‘행복이’는 김초혜 시인이 2008년 당시 초등학교 2학년이던 첫 손자에게 1년 동안 매일 쓴 편지 365편을 엮은 책이다. 손자에 대한 절절한 내리사랑을 편지로 써서 선물한, 잔잔하면서도 그 끝을 헤아릴 수 없는 사랑의 노래다.
그는 이미 연작시 ‘어머니’를 통해 어머니를 향한 자신의 사랑이 신앙으로 통하는 각별한 것임을 우리에게 보여줬다. 이번에는 보고 있어도 그리운, 그 탄생부터가 이미 삶의 행복이 된 사랑하는 첫 손자에 대한 그지없는 마음을 하루하루 편지에 녹여 담았다.
그는 손자에게 쓴 365편의 편지를 담은 가죽노트 5권을 고이 간직해 오다가 지난해 손자가 중학교에 입학할 때 선물로 줬다.
이 편지에는 인생을 먼저 살아본 선배로, 평생을 독서가로 살아오면서 아름다운 문장을 지어온 시인으로, 사회와 세상의 부조리함을 날카롭게 비판하는 시대의 큰 어른으로 손자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담겼다.
그는 손자가 무조건적인 사랑의 대상이라고 해서 찬사와 축복만을 쏟아내진 않았다. 험한 세상을 살아야 할 손자에 대한 걱정과 결코 만만치 않을 풍파에 그가 다치지 않고 세상을 밝히는 등불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쓴 소리도 아끼지 않았다.
어렵고 힘든 사람을 외면하지 말고 먼저 손 내미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고. 세상의 잣대로 성공한 사람이 되기보다는, 단단하고 의연한 사람이 돼 세상에 진정 소금과도 같은 사람이 되라고 가르친다.
<김초혜 시인> 저자 김초혜는 충북 청주에서 태어나 동국대 국문과를 졸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