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자:최노석 지음,
출판사:21세기북스
페이지:336p
가격:1만5천원

인간화 시대는 ‘배려’, ‘진정성’, ‘헌신’이란 3요소가 사회를 구성하는 주요 축으로 자리 잡는다.

산업화는 생산력의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며 세상의 ‘부’를 증진시켰다. 뒤이은 정보화는 물질의 가치에 숨어 있던 정보의 가치를 발굴해내며 세상의 ‘지식’을 혁명적으로 늘렸다. 이런 역사 발전을 거치며 인류가 엄청난 성장을 이룬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러나 과연 인간의 삶과 존엄이 진정으로 발전해 왔는가에 대해서는 쉽사리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기 어렵다.

‘어느 세일즈맨의 죽음’으로 표상되는 산업화 사회는 실존주의적 허무와 절대 고독을 불러왔고, 국경과 시간의 장벽마저 허물며 열린 사회를 만들었다는 정보화도 실은 전 지구적 무한경쟁과 효율성 중심의 비인간화된 노동 양식을 파생시키며 인간 소외를 부채질했을 뿐이다.

인간은 앞선 세상이 창출해낸 엄청난 부와 기술을 누리기는커녕 그 밑에 깔려 질식하는 비참한 상태로 내몰렸다. 그러나 인간의 존엄이 회복되는 새로운 조짐이 곳곳에서 보이기 시작했다. 통찰력 있는 경영자와 지도자들은 이를 비즈니스와 리더십에 받아들여 새로운 패러다임의 기업과 사회를 만들고 있다.

이 책은 이러한 ‘인간’이 중심이 되는 거대한 변화의 시초를 예리하게 감지하고 그 실상을 전한다. 패러다임의 변화는 이미 시작됐다. 사람을 억누르던 전통과 관행, 제도는 우리 사회 곳곳에서 거부당하고 있다.

카리스마 넘치는 리더십도 최고의 기술이 반영된 제품도 그 자체만으로 환영받지 못한다. 산업화와 정보화의 법칙에 충실한 사람들은 자신이 왜 실패하고 있는지 그 이유를 몰라 쩔쩔매고 있다. 그 빈자리에 ‘인간’이 있다는 단순한 사실을 감지하지 못한 것이다.

▲최노석
-연세대 국문과 졸업
-미국 길포드 대학 정치학 공부
-경향신문 파리특파원, 문화부장, 논설위원
-조순 민주당 언론특보
-유명산 숲학교 운영
-서울시관광협회 상근부회장
-저서 ‘젓가락으로 들어올린 지구’, ‘미완의 혁명-동구 페레스트로이카의 현주소’, ‘무궁화영토’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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